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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현장] 한미-OCI 통합, 부광에서 먼저 이뤄졌다…우기석·이제영 각자대표 선임(종합)

김성아 기자 (bada62sa@dailian.co.kr)
입력 2024.03.22 17:23
수정 2024.03.22 17:23

양 사 인력 수혈되면서 부광약품 통합 시너지 캔버스로 부상

‘30년 한미맨’ 우기석·OCI 전략실 이제영 각자대표 올라

이우현 “우기석, 영업전문가로 부광 부진한 부분 주력할 것”

22일 서울 동작구 부광약품 본사 대강당에서 제64기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고 있다. ⓒ데일리안 김성아 기자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 작업 신호탄을 OCI그룹의 제약 자회사인 부광약품이 쏘아올렸다. 그간 베일에 싸여있던 두 그룹의 통합 청사진이 제약 교집합인 부광약품에서 제시되면서 부광약품은 두 그룹 시너지를 그려낼 중요한 무대로 급부상했다.


부광약품은 22일 오전 서울 동작구 부광약품 본사 대강당에서 제6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 상정된 ▲제64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은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가장 눈에 띄는 안건은 이사 선임의 건이다. 이날 부광약품은 신임 사내이사로 우기석 온라인팜 대표와 이제영 OCI홀딩스 전략기획실 전무 신규선임 안건을 가결했다. 이후 신규 이사진은 곧바로 신임 대표 선임 안건을 의결하는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당초 단독 신임 대표로 거론되던 우기석 대표와 함께 이제영 전무가 부광약품의 각자 대표로 선임됐다. 각자 대표는 2인 이상의 대표이사가 있을 경우 각자 의사결정권을 가지게 되는 개념이다.


우기석 대표는 부광약품의 영업 부문을 손 볼 전망이다. 우 대표는 1994년 한미약품 영업사원으로 입사한 이후 2012년 한미약품 약국사업 본부장을 역임했으며 2015년 이후부터는 온라인팜 대표로 재직 중이다.


이우현 대표는 “우기석 대표는 한미약품그룹에서 영업 전문가로 정평이 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우현 대표는 “5대 제약사가 물건을 팔고 돈을 회수하는 데 60일 내외가 걸리는데 부광약품은 회수 기간이 200일이 넘게 걸리는 경우도 있었다”며 “방만한 경영으로 엉망이 된 영업 부문을 우기석 대표가 앞장서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헀다.


부광약품의 체질 개선 전반을 총괄은 이제영 대표의 몫이다. 이우현 대표는 이날 주총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했지만 아직까지 ERP(전사적 자원 관리) 시스템 등 올해도 구조조정 및 경영 환경 구축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제영 대표는 OCI홀딩스 전략기획실 전무를 역임 중이며 전략 총괄 책임자(CSO)로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사업 전략 수립 및 실행 등을 통해 OCI홀딩스 지주사 전환에 큰 기여를 한 인물이다. 회사는 이제영 대표의 전략적 업무 수행 능력이 부광약품의 체질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부광약품의 구조조정을 이끌었던 이우현 대표는 이날 두 신임 대표의 선임과 함께 등기임원직에서 사임했다. 그러나 미등기 임원으로 회장직을 유지하면서 콘테라파마 등 글로벌 신약 개발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우현 대표는 “새로운 대표들이 각 분야의 전문가로서 능력이 뛰어난 분들이며 부광약품의 건실한 성장에 역량을 십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OCI그룹은 부광약품의 성장을 위하여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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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아 기자 (bada62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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