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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한민수 '친명 공천' 질문에 발끈…"참 한심한 얘기"

김재은 기자 (enfj@dailian.co.kr)
입력 2024.03.22 15:37 수정 2024.03.22 15:43

"韓 헌신했는데 출마 못해 마음의 짐…

친명이면 지금까지 경선 기회 안 줬겠나"

조수진 자진 사퇴에는 "국민 뜻 존중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충남 서산시 동부시장을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총선 후보등록 마지막날 조수진 변호사가 사퇴한 서울 강북을 후보 자리에 친명 성향의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공천된 것을 두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친명계라는 평가는 참 한심한 이야기"라고 발끈했다.


이재명 대표는 22일 충남 서산 동부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이 나오자 "참 한심한 얘기"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한 후보가 친명이면 지금까지 경선 기회를 안 줬겠느냐"며 "이제야 지옥에서 돌아와서 공천 받으니 친명이냐"라고 반발했다.


이어 해당 지역구에 공천됐다가 '막장 변론 논란'에 휩싸여 자진 사퇴한 조수진 변호사에 대해서는 "법률가로서 어떤 역할을 얼마나 잘하는지 평가를 떠나서 국민 눈높이에서 '과하다' '공직자로선 부족하다'라고 하면 국민 뜻을 존중하는 게 맞다"고 언급했다.


이어 새로 공천된 한민수 후보에 대해서는 "오래 전 당에 영입된 언론인으로, 긴 시간 당을 위해 헌신했는데 지금까지 출마도 하지 못했고 이번에도 기회를 갖지 못했다"며 "당대표인 나로서는 아주 마음의 짐이 컸는데 마지막으로 남은 이 기회에 가장 검증되고 국민과 당원들이 용인할 수 있는 후보로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또 "박용진 의원은 훌륭한 정치인이고 장래가 촉망되는 좋은 후보지만 두 번의 (페널티가 크긴 했지만 경선) 기회를 가졌지 않느냐"며 "두 번의 기회로 당원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께서 평가했기 때문에 한 번도 기회를 갖지 못하고 당에 오랫동안, 보수도 명예도 없이 헌신했던 한 후보로 결정하는데 최고위원회가 압도적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민주당은 초등학교 4학년 여아 성폭행범을 변호하는 과정에서 피해 아동이 그 부친에 의해 범해졌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막장 변론'을 해서 물의를 빚은 조수진 변호사가 서울 강북을 후보직을 사퇴하자 한민수 대변인을 새로 공천했다.

김재은 기자 (enf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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