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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종량제봉투 그림문자로 가독성 높인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입력 2024.03.22 10:55
수정 2024.03.22 10:55

29년만에 개편…판매 가격 같고, 기존 봉투 소진까지 사용

봉투 상단 부분 QR코드로 대형폐기물 배출 신청 방법 안대

동작구 종량제봉투 전면 개편ⓒ동작구 제공

서울 동작구(구청장 박일하)는 올바르게 생활폐기물을 배출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전면 개편한 종량제봉투를 이달부터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기존 종량제봉투의 경우 배출 요령 안내 글씨가 작아 시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개선하고자 1995년 종량제 시행 이후 29년 만에 디자인 교체를 추진했다.


새 봉투는 색상을 변경하는 한편 글자 수를 대폭 줄이되 배출 불가능 품목을 그림문자(픽토그램)로 시각화하는 등 디자인을 획기적으로 수정해 가독성을 높였다.


새 봉투는 재사용, 일반, 음식물 등 총 3종이다. 재사용의 경우 흰 봉투에 분홍 글씨 또는 연분홍 봉투에 분홍 글씨, 일반용은 흰 봉투에 초록 글씨, 음식물용은 노란 봉투에 초록 글씨로 색상을 바꿨다.


종량제 디자인은 동작구청 슬로건의 '말풍선'에서 착안해 구민과 소통하는 공감 행정으로 새로운 변화를 선도하는 동작을 구현했다. '쓱싹', '반짝', '방긋'이라는 의태어를 사용해 청소 후 깨끗해진 동작구와 그 거리를 보고 웃는 주민의 모습을 표현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특히 일상에서 2050 탄소중립 실현에 동참하고자 친환경 실천 문구를 봉투 매듭에 삽입했다.


일반용에는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기', 재사용에는 '영수증은 전자영수증으로 받기', 음식물용에는 '다회용품 챙겨다니기' 등 쓰레기는 줄이고 환경을 생각하는 생활 수칙을 넣었다.


아울러 봉투 상단 부분의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가구, 가전 등 종량제 봉투에 버리면 안 되는 대형폐기물 배출 신청 방법을 안내한다. 판매 가격은 종전과 같고 기존 봉투는 소진 시까지 판매·사용할 수 있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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