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고민정, 후보등록…"광진을 정치 중심 만들어 무너진 근간 바로세울 것"
입력 2024.03.21 11:13
수정 2024.03.21 11:21
21일 광진선관위 직접 찾아 후보등록
"국가 더 무너뜨리지 않을 일원 뽑는
자리…어깨와 마음 모두 묵직하다"
경쟁상대 오신환 향해선 "尹 향한 국민 비판에 대답하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후보가 22대 총선 서울 광진을 지역구 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광진구를 정치의 중심으로 만들어서 대한민국의 무너진 근간들을 바로 세우는 길을 광진 주민들과 함께 걸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민정 후보는 21일 오전 9시30분 서울 광진구 중곡동에 위치한 광진구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4·10 총선의 공식 후보 등록을 마쳤다.
9시 29분께 파란색 선거운동복인 점퍼를 입은 고 후보는 밝은 표정으로 선관위 사무실로 들어섰다. 목발을 짚지 않은 한 쪽 발에도 파란색 운동화를 신은 채였다. 곧 시작된 후보 등록 서류 접수 중엔 고 후보는 묵묵하고 담담한 표정을 유지했다.
접수가 완료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고 후보는 등록을 마친 소감을 묻자 "마음이 더 무겁다"고 말문을 열었다.
고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나에 대한 평가를 받는 자리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론 대한민국의 4년을 이끌어갈 입법부의 일원을 뽑는 자리이기 때문"이라며 "지금 경제도 워낙 안 좋고, (윤석열) 대통령과 현재 정부에 관련된 문제를 지적하는 국민도 많은 상황에서 국가를 더 무너뜨리지 않게 하기 위한 일원을 뽑는 자리여서 훨씬 어깨가 무겁고 마음도 묵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 후보는 재선에 성공할 경우 가장 강력하게 추진하고 싶은 지역구 정책으로 '지하철 2호선 지하화'를 꼽았다.
그는 "1호선 국철(국유철도)에 해당된다는 건 얼마 전에 국회에서 법이 통과돼 근거법이 마련이 됐는데 거기에 도시철도 2호선도 들어갈 수 있게 하려 했지만 서울시 관할이고 현 정부에서 반대 의견이 워낙 강하게 일다 보니 통과시키지 못했다"며 "국회로 돌아가게 되면 가장 먼저 할 것은 도시철도 2호선의 근거법을 만드는 것이 제일 첫 번째 사업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22대 총선에서 광진을을 놓고 경쟁을 펼치게 될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선 "총선은 입법부의 일원을 뽑는 선거인 만큼 경제를 어떻게 일으켜 세울 것인지, 현재 대통령을 향해 일고 있는 수많은 비판 여론에 대해 대해 오신환 후보 입으로 단 한 번도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광진구의 발전도 물론 한 축으로 가져가야 되겠지만 입법부의 일원으로, 대한민국의 국정을 운영하는 사람으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사건 그리고 호주로 도주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지 오 후보에게 묻고 싶다"고 날을 세웠다.
이번 '광진을 선거 판세'에 대해 고 후보는 "한강벨트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 상황이고, 실제로 지난 대선과 지선에서도 우리 민주당이 졌던 적이 있기 때문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예측하기가 어렵다"며 "끝까지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난다는 심정으로 선거 운동을 해나가야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끝으로 유권자인 광진구민들을 향해 "지난 4년 동안 많은 입법 활동을 하기도 했고, 제1야당 지도부로 맹활약을 하기도 했지만 그 힘은 광진 주민들이 주신 것이다. 이제는 여기서 더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를 시켜야 될 때가 됐다"며 "여러분들께서 키워주신 고민정이 여기까지 왔다. 항상 고마운 생각 뿐"이라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