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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아사다 마오…문제는 ´속도조절´

이충민 객원기자 (robingibb@dailian.co.kr)
입력 2008.11.16 22:45
수정


아사다 마오(18·일본)의 가장 큰 문제점은 ‘러츠교정’ 이전에 ‘속도조절’이었다.

김연아(18·군포 수리고)의 동갑내기 라이벌이자 세계랭킹 1위인 아사다 마오는 1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막을 내린 국제빙상연맹(ISU) 2008-09 피겨 그랑프리 4차대회 ‘트로피 에릭 봉파르’에서 실수를 연발한 끝에 종합 2위에 그쳤다.

아사다 마오는 쇼트프로그램(58.12점)과 프리스케이팅(109.47점) 합계 167.59점을 기록, 180.73점의 조애니 로셰티(캐나다)에 우승을 내줬다. 아사다 마오는 자신의 최고점수에(199.52점)에 한참 못 미치는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날 연기에서 드러난 아사다 마오의 가장 큰 약점은 스피드를 제어하지 못한 부분이다.

물론 잘못된 러츠 점프나 연기 표현력 등이 감점 요인이 됐지만, 이에 앞서 ‘속도조절’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피겨 전문가들의 지적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즉, 스케이트 속력에 적응하지 못하면 공중 3회전 반과 같은 고난이도 점프기술은 물론 쉬운 점프 회전조차 살릴 수 없다는 점이다.

아사다 마오는 그동안 김연아와 비교해 연기 표현력이 부족하고, 스케이트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올 시즌을 앞두고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리스트를 9명이나 배출한 세계적인 지도자 ´타티아나 타라소바´를 영입, 약점 보완에 총력을 다해왔다.

아사다 마오가 집중적으로 보완하던 부분은 연기력과 스케이트 속도. 이번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연기 표현력은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지만, 스케이트 속도 향상에서는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마오는 이날 10명의 출전선수 중 9번째로 등장해 <가장무도회>곡에 맞춰 화려하게 스케이트를 타기 시작했다. 문제는 첫 번째 점프회전이었던 트리플 악셀에서 착지 불안정을 노출, 1.68(기본 점수 8.20)이나 감점 당했다. 또 트리플 살코우에서는 착지도 하지 못하고 넘어졌다. 이어 트리플 플립-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은 두 번째 점프에서 1회전만 했다.

결국 이 같은 점프 실수들은 속도를 제어하지 못하면서 비롯된 것이라는 게 피겨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다. 지난 시즌의 마오와 올 시즌 첫 그랑프리에 출전한 마오의 경기모습을 동영상으로 비교해 확인했을 때, 속도향상에 따른 흔들림이 뚜렷하다. 속도를 제어할 수 없다면 특기인 공중 3회전 반 점프도 없다.

아사다 마오가 올 시즌 그랑프리에서 가장 먼저 보완할 부분은 ‘러츠 교정’에 앞서 ‘속도제어´다.

이충민 기자 (robingibb@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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