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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 서울지하철 모든 역에 최소 '2인1조' 근무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입력 2024.03.18 17:04
수정 2024.03.18 17:04

서울시와 협의거쳐…서울교통공사, 신입 337명 역사 배치

기간제 '시민안전 관리요원' 100명, 주요 혼잡역사에 투입

서울 지역에 폭설이 내리면서 출근시간대 지하철 5호선 열차 운행이 전 구간에서 늦어진 22일 오전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최근 신입사원 337명을 각 역에 배치해 최소 '2인 1조' 근무 체계가 가능해졌다고 18일 밝혔다.


지하철 내 각종 사건·사고가 늘면서 2인 1조 근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공사 안팎에서 제기됐으나 그간 인력 부족으로 일부 역은 2인 1조 근무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공사는 서울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신규 채용을 추진했으며 지난 15일자로 신입사원 337명을 역사에 배치했다.


이들은 2주간 교육을 거쳐 다음 달부터 본격 실무에 투입된다. 이에 따라 공사가 직영하는 262개 모든 역의 조별 근무 인원은 3인으로 구성돼 휴가자가 발생해도 최소 2인 1조 근무가 가능하게 됐다. 전국의 철도 운영기관 중 직접 운영하는 모든 역의 조별 근무 인원을 3인 이상으로 확보한 곳은 서울교통공사가 유일하다.


일반적으로 역 근무 인원은 교대근무를 수행하는 역 직원 3∼5명, 역장 등 통상근무자 1∼2명, 사회복무요원 1∼2명 등으로 구성된다. 또 역 특성에 따라 안전도우미 등이 추가 배치된다.


단 하남시로부터 위탁운영 중인 5호선 3개 역(미사·하남풍산·하남시청역)은 운영인력 계약에 따라 2인 근무조가 일부 존재한다. 공사는 해당 역의 근무 인원도 조별 3인 배치가 가능하도록 하남시와 별도 협의할 예정이다.


공사는 또 신입사원 외에도 기간제 '시민안전 관리요원' 100명을 다음 달부터 주요 혼잡역사에 배치할 예정이다. 시민안전 관리요원은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대 승객 안내·질서 유지 역할을 맡는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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