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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인력난 답 ‘스마트팩토리’서 찾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4.03.18 13:10
수정 2024.03.18 13:57

LG엔솔·삼성SDI 작년 직원 수 증가율 전년 대비 둔화

시장 초기에 급성장하면서 인력 자체가 부족해져

스마트팩토리, 인력난 해결·비용 절감·품질 향상 등 효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말레이시아 스름반 SDI 생산법인 1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삼성

배터리 업계가 적극적으로 인재를 수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인력 부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면서 수율 향상 효과까지 노릴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가 주목 받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배터리 제조사들의 지난해 직원 수 증가율이 2022년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상장사로 사업보고서 제출 의무가 없는 SK온을 제외하고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지난해 직원수는 각각 1만2166명, 1만271명(에너지사업부만)이었다. 전년보다 LG에너지솔루션은 9.8%, 삼성SDI는 3.7% 증가했다.


양사 모두 직원 수가 전년보다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둔화됐다. 2022년의 전년 대비 직원 수 증가율은 LG에너지솔루션은 15.9%, 삼성SDI는 6.5%였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까지 합류해 국내 배터리 3사의 연봉은 1억원을 돌파했다. 업체들이 인력 확보를 위해 처우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결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시장이 초기에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배터리 업계에 인력 자체가 부족한 탓이다.


한 배터리 전문가는 “배터리 산업은 계단식으로 성장한 것이 아니라 급진적으로 성장했다”며 “그러다보니 아직 전문 지식이 있는 인재 자체가 많지 않다”고 분석했다.


삼성SDI 스마트팩토리. ⓒ삼성SDI

이런 인력난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스마트팩토리가 부상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는 디지털화된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제품 설계부터 개발, 제조,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불량률을 줄이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현재 공장의 자동화는 고도의 기술 발달로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인공지능 기반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배터리 제조 과정은 매우 복잡하며 각 단계에서 발생 가능한 결함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은 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 특히 대량 생산 환경에서는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수준의 품질 관리가 요구된다.


여기에 코트라에 따르면 배터리 제조 같은 고도로 정밀한 분야에서 스마트팩토리 기술은 제품의 일관된 품질을 유지하고 생산 비용을 절감하며, 시장 출시 시간을 단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대량 생산이 요구되는 환경에서 스마트팩토리는 선택의 여지가 아닌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도 발 빠르게 스마트팩토리 도입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스마트팩토리 기반으로 생산성 및 품질을 향상시켜 고정비를 절감하고, 물류비·유틸리티 등 운영 비용도 합리화할 계획이다. 앞서 고려대와 함께 배터리학과와 스마트팩토리학과를 설립했다.


삼성SDI의 연구개발비는 주로 차세대 배터리 소재 기술 개발 및 스마트 공장 구축에 집중적으로 투입되고 있다. 삼성SDI는 천안사업장에 AI 기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했으며 향후 글로벌 생산기지로 확대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SK온은 현재 건설 중인 서산 3공장에 최신 장비와 기술을 도입해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고 기존 공장 역시 생산 성 향상을 위한 최신 솔루션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K온은 협력사들과 함께 장비 제어를 관장하는 컨트롤러, 모니터링을 위한 스마트센서, 통신 네트워크와 전력 장치 등 배터리 생산장비와 관련된 핵심 부품과 시스템의 고도화를 살펴볼 계획이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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