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2경기 무승’ 서울, 린가드 데뷔골·기동매직 언제쯤?
입력 2024.03.16 07:12
수정 2024.03.16 07:12
제주 상대로 개막 3경기 만에 시즌 첫 승 도전
출전 시간 늘려가는 린가드, 데뷔골 터뜨릴지 관심
프로축구 K리그1 개막 이후 2경기 째 무승에 그치고 있는 FC서울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서울은 16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 제주 유니이티드와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까지 무려 4년 연속 하위 스플릿에 머물며 자존심을 구긴 서울은 K리그의 명장으로 꼽히는 김기동 감독을 영입하며 올 시즌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김 감독은 2019년 감독 부임 후 5년간 포항을 이끌며 무려 4번이나 팀을 상위스플릿에 올려놨다. 포항에서는 부족한 지원에도 꾸준히 성적을 내며 ‘기동 매직’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아직만 서울에서는 아직까지 기동 매직이 발휘되지 않고 있다. 김기동 감독 체제서 2경기를 치른 서울은 광주와 인천을 상대로 1무 1패에 그쳤다. 특히 2경기서 모두 득점이 터지지 않아 답답함을 자아냈다.
일단 득점을 터트리기 위해서는 공격 쪽에서 풀어줄 선수가 절실한데 또 한 번 제시 린가드의 발끝에 관심이 쏠린다.
세계적 축구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으로 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서울에 입단한 린가드는 아직까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K리그 개막전 광주와 원정 경기서 후반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린가드는 데뷔전에서 슈팅 1개에 그치며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10일 열린 홈 개막전에서도 린가드는 교체로 투입됐지만 아직까지 팀원들과 호흡이 완벽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나마 고무적인 부분은 린가드의 출전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광주와 개막전서 15분 가량을 소화한 린가드는 인천과 홈 개막전에서는 전반 30분 교체 투입돼 약 65분 동안 활약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경기 체력과 감각, 동료들과 호흡은 나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제주와 홈경기에서는 과연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김학범 신임 감독 체제로 올 시즌 출발을 알린 제주는 2경기서 1승 1무로 출발이 나쁘지 않다.
제주는 강원과 리그 개막전서 1-1로 비겼지만 2라운드 홈 개막전서 대전을 3-1로 격파하고 첫 승을 신고했다.
아직 승리가 없는 서울과 패배가 없는 제주의 올 시즌 첫 맞대결서 과연 승자는 어느 팀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