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원 사람들] 수원 국민의힘 후보들·수원 민주당 후보들·임재훈 안양동안갑
입력 2024.03.15 15:32
수정 2024.03.15 15:37
"출산지원금 1000만원" 국힘 수원 후보들 합동 공약
민주당 수원 후보들 "미래산업 특례시 완성하겠다"
안양동안갑 임재훈 후보, 23일 선거사무소 개소
'과수원 사람들'이 총선 한 달여를 앞두고 잰걸음을 딛고 있다. 과연 '과수원 사람들'이 누구이길래…사실 '과수원 사람들'은 특정 인물이 아니다. 그저 △과천 △수원 △의왕 △안양 지역 후보들을 일컫는 말이다. 경기도를 잡기 위한 여의도의 셈법은 △과천 △수원 △의왕 △안양 표심이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만큼 해당 지역은 수도권의 민심을 보여주는 사활이다. 그리고 지금도 양당 후보들은 수없이 지역민들을 만나며 현장을 뛰어다니고 있다. 유권자들의 표심을 움직이게 하는 오늘의 후보들 소식을 알아보자.
오늘의 이야기 주인공 △수원 국민의힘 후보들 △수원 민주당 후보들 △임재훈 국민의힘 안양동안갑 후보.
"출산지원금 1000만원" 국힘 수원 후보들 합동 공약
경기 수원 지역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후보 5인이 출산 및 보육 환경의 제공을 약속했다.
김현준(수원갑)·홍윤오(수원을)·방문규(수원병)·이수정(수원정)·박재순(수원무) 후보 등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은 전날 "경기도 최대 도시인 수원시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일상을 바꾸겠다"며 합동 공약을 발표했다.
이들이 제시한 공약은 어린이와 청소년 및 청년을 비롯해 노인층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일·가정 △저출생 △일상 △교육 △환경 등 5개 분야에 대한 것이다.
이들은 "국민의힘 후보들이 제시하는 공약은 미래 수원의 청사진"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가정이 행복한 수원'을 위해 재택·원격 근무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등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할 계획이다.
주 1일 이상 재택 또는 원격근무를 실시하는 사업체에 대해서는 △원격근무 사무실 무상지원 △재택·원격근무 시스템구축 비용 및 인건비 세액공제 △인프라 구축비 지원 대상 및 금액 대폭 확대 등도 추진한다.
이들은 또 수원의 경우 다른 지자체와 달리 출산지원정책이 부족한 점을 지적하며 '첫 아이부터 출산지원금 1000만원 지원'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육아바우처 5종 제공 △육아 내일 채움 공제 등도 실행하는 한편, 수원천 생태문화하천 조성 △어린이·여성 특화 병원 유치 △달빛어린이병원 확대 등도 병행한다.
특히 옛 경기도청 부지에 대한 예술·문화·복지 복합개발 등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은 물론, 노인들도 자유롭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들도 마련한다.
미래 산업 트렌드를 대비하는 '명품 교육도시' 조성을 위해 수원을 '교육자유특구'로 지정하고 △영통반도체인재양성교육특구조성 △미래형 수원예술고 신설 △수원고교통학구역 개편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오랜시간 수원시민들의 숙원이었던 △영통 소각장 이전 △수원군공항 피해지역 보상 강화 △수원군공항으로 비롯한 고도제한 완화 등의 굵직한 현안들을 집권여당의 힘으로 반드시 해결해 내겠다는 각오다.
민주당 수원 후보들 "미래산업 특례시 완성하겠다" 공약
경기 수원시 5개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승원(수원갑)·백혜련 (수원을)·김영진(수원병)·김준혁 (수원정)·염태영 (수원무) 후보가 "'미래산업 특례시'를 완성하고 제대로 된 수원의 발전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5명의 후보는 전날 오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두 번째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수원 발전을 위한 2개 대과제와 13개 세부과제를 발표했다.
2개 대과제는 '수원특례시 전체의 첨단산업 경제자유특구 조성'과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문화 콘텐츠 기반 문화관광특구 조성'이다.
이들은 '수원특례시 전체의 첨단산업 경제자유특구 조성'의 세부과제로 △관계 법령 개정을 통한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중과세 문제 해결과 첨단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 △경기남부국제공항 건설과 연계한 수원군공항 이전 △군 공항 이전 부지에 첨단연구산업단지 조성 △서수원권 첨단연구과학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한 첨단산업 R&D사이언스파크 조성 및 탑동 이노베이션 밸리 조기 조성을 제시했다.
또 △광교 바이오산업 중심 이노베이션 밸리 조성 △서수원권 경제자유구역과 광교를 잇는 남부권 BT·IT 융합 디지털 헬스케어 클러스터 조성 △삼성전자 주변 디지털 시티(최첨단 기업도시) 조성 △화서역 스타필드 주변 창업지원 복합시설 개발 △북수원 테크노밸리 단지 복합개발 추진 의지도 전했다.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문화 콘텐츠 기반 문화관광특구 조성'을 위한 세부과제로는 △정조대왕 능행차 및 수원화성문화제 등 글로벌 콘텐츠화 △성곽 주변 원도심 재개발을 통한 관광시설 확충 △행궁광장 지하주차장 조성 등 편의시설 구축 △수원종합운동장 중심 스포츠·문화복합 컴팩트시티 조성을 내놓았다.
이들은 "수원특례시를 출범시킨 저력으로 미래산업 특례시를 만들고, 특례시다운 특례시를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한 목소리로 약속했다.
안양동안갑 임재훈, 오는 23일 선거사무소 개소
22대 총선에서 경기 안양동안갑 선거구에 출마한 임재훈 국민의힘 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앞두며 본선 레이스에 들어갔다.
임재훈 안양동안갑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죽기보다 낮아지는 마음으로 안양시민을 섬기겠다"며 오는 23일 개소식을 연다고 밝혔다.
전날 임재훈 후보는 "국정에 참여하고 안양 시민들을 진심으로 섬기기 위해서는 '도덕성'과 함께 '공적 마인드'가 필요하다"며 "깨끗함의 상징이자 사람의 명예는 한순간이라는, 섬김과 낮아짐의 리더십으로 무장한 나 임재훈을 안양시민들께서 선택해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총선에서 임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후보와 맞붙는다. 두 후보 모두 양당에서 단수후보로 공천 결정돼 앞으로 치열한 접전을 펼칠 전망이다.
한편 임 후보는 이날 예비홍보물을 통해 본인에 대해 "호남이 낳았다, 충청과 안양이 키웠다"며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