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15도 이상, 중부·경북 초미세먼지 '나쁨'…외출 후엔 눈·코 세척해야
입력 2024.03.14 02:53
수정 2024.03.14 03:59
오늘 날씨는 전국이 맑고 일교차가 큰 가운데 대기질은 탁하겠다.
기상청은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되면서 중부와 경북권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오르겠다"라고 밝혔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벌어지면서, 일교차는 매우 크겠다.
밤사이 내륙을 중심으로는 안개가 짙어지겠고, 가시거리가 200m 미만으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3~6도, 낮 최고기온은 13~18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3도, 인천 4도, 수원 1도, 춘천 -2도, 강릉 5도, 청주 3도, 대전 2도, 전주 2도, 광주 3도, 대구 3도, 부산 6도, 제주 7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5도, 인천 13도, 수원 15도, 춘천 15도, 강릉 17도, 청주 17도, 대전 16도, 전주 16도, 광주 16도, 대구 18도, 부산 17도, 제주 14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권·충청권·대구·경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세먼지는 크기가 10μm 이하, 초미세먼지는 2.5μm 이하의 입자 크기를 가지고 있다. 머리카락 지름이 대략 50~70μm인 것을 고려하면 미세먼지는 머리카락 지름의 10분의 1 정도, 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 지름의 40분의 1 정도의 입자 크기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는 아주 작아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몸속으로 침투한다. 몸 안으로 들어온 미세먼지는 코 점막과 기도를 자극해 염증을 일으킨다.
입으로 호흡하게 되면 유해 물질이 바로 기관지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어, 코로 호흡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좋다.
외출 후 몸에 붙은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귀가하자마자 양치와 머리를 감는 것이 중요하다. 눈이 가려울 때는 비비지 말고 식염수나 인공눈물로 씻어내며, 코 안도 세척하는 것이 좋다.
노폐물 배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충분한 물과 과일·채소를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경우 외출 시 최소한 KF-80, 가능하면 KF-94 이상의 식약처 승인 마스크를 최대한 얼굴과 밀착해서 착용하는 습관을 길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