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현진이네 집들이' 연 배현진 "송파를 대한민국 1등으로"
입력 2024.03.10 20:06
수정 2024.03.10 20:11
배현진, 10일 격식 깬 집들이 형식 '개소식' 개최
유일호 전 부총리·김영순 전 송파구청장 등 참석
裵 "여러분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켜 드리겠다는
답안지 드리고파…송파에 멋진 미래 보장드린다"
4·10 총선을 딱 31일 남겨둔 10일 오전 10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송파구 잠실3동 트리지움상가에 마련된 자그마한 선거사무소를 가득 채운 인파 앞에 섰다. 이 자리에서 배 의원은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선거의 본격 행보를 시작하며 "한때는 무너졌던 우리 송파을을 재건해서, 당당하게 대한민국에서 그리고 서울에서 제일가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진행된 배 의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은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개소식과는 많이 달랐다. 정식 명칭도 '현진이네 집들이'였다. 그만큼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행사였던 만큼 오고가는 말의 끝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행사의 진행방식도 여느 개소식과는 달랐다. 배 의원은 진짜 '집들이'를 하듯 각 직능단체를 차례차례 모셔 직접 인사를 건넸다. 이에 10시에 시작한 이날 릴레이 개소식은 오후 7시가 되어서야 끝이 났다.
가장 첫 순서로 열린 개소식에선 준비된 70석으로는 배 의원의 넘치는 인기를 감당할 수 없었다. 사무실의 중앙과 옆쪽에 좌석을 길게 준비했음에도 300명이 넘는 인파는 뒤편에 서서 배 의원을 응원해야 했다. 사무실에 들어오지 못한 인원도 다수 보였다. 이에 배 의원은 이날 자리한 400여명의 얼굴을 모두 기억하겠다는 듯, 한 명 한 명 눈을 맞추며 "나의 기둥이 돼 주시고, 힘이 돼 주셨던 많은 분들이 이 자리에 발 디딜 틈 없이 서 계신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인사로 말문을 열었다.
아울러 배 의원은 "4년 전, 송파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후 꼭 해내고 싶었던 두 가지 중 하나가 상처받았던 송파를 다시 회복시켜드리는 것이었다. 1등 당협위원장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언제나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두 번째로 해내고 싶은 것이 송파의 품격을 더 높이고 송파의 내일을 더 밝게 만드는 것이다.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송파를 주민들께 선물해 드리기 위해 나와 우리 직원들은 농담이 아니라 정말 쌍코피가 흐르는 코를 틀어막으면서까지 열심히 일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내게는 또 다른 두 가지 꿈이 생겼다. 하나는 우리가 열심히 노력해서 국민 여러분의 공복으로 뛰는 이 일꾼들이 '여러분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켜 드리겠다'는 정확한 답안지를 드리고 싶은 것"이라며 "또 우리 송파을을 재건해서 당당하게 대한민국에서 그리고 서울에서 제일가는 도시라는 위상을 송파 밖에도 보여주고 싶다. 송파에 멋진 발전상과 미래를 보장해 드릴 수 있다는 약속을 드리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배 의원을 응원하기 위해 모인 인사들도 한 마디씩 덕담을 보탰다. 경제부총리와 송파을 재선 국회의원을 역임했고,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 이어 두 번째로 배 의원 선거캠프 선대위원장을 맡은 유일호 전 부총리는 축사에서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총선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우리 대한민국이 제대로 된 나라로, 발전해 나아갈 수 있느냐를 가늠하는 절체절명의 시기에 치러지는 중요한 선거"라며 "지난 4년간 실력을 증명한 배현진 의원이 송파뿐 아니라 국가를 위해 일하는 역할이 중단되지 않도록 선대위원장으로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송파갑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뛰고 있는 박정훈 후보도 축사를 통해 "배현진 의원은 대한민국 1등 의원이다. 당에서의 평가를 통해 1등이 확인됐다"며 "앞으로 4년은 함께 같이 더 뛰어서 송파 전부가 자부심을 갖도록 노력하겠다. 우리들의 발이 4개라고 생각하고 뛰겠다"고 지원사격에 나서기도 했다.
송파병에서 뛰고 있는 김근식 후보도 "배현진 의원은 우리 당 보수의 여전사이자 셀럽이다. 또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기도 하다"며 "재선으로 국회 입성하셔서 일할 수 있도록 여러분 힘있게 밀어주시고, 나도 발이 부르트도록 뛰어서 송파병까지 3석을 다 가져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순 전 송파구청장도 연단에 나와 "우리가 4년 전에 배현진 의원을 국회로 보낼 때의 기대보다 10배 넘게 멋지게 일을 해내는 모습을 보면서 재선이 된다면 깜짝 놀랄 준비를 하시야 할 것"이라며 "배 의원은 더 할 수 없는 보배다. 전국 최다 득표로 등원시켜달라"고 소리 높였다.
깜짝 손님으로 연단에 선 가수 김흥국씨는 "배현진 의원을 인간적으로 좋아한다. 방송국에서부터 만났지만, 이런 분이 없는 거 같다"며 "압도적으로 승리하고 최다득표도 해서 배 의원이 송파에서 잘되면 차기 지도자 감이 될 수도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유 전 부총리, 김 전 송파구청장 등을 포함해 김을동 전 국회의원, 고동진 강남병 후보, 강선영 전 육군항공작전사령관, 이영수 한중친선협회 상임고문 등을 비롯한 지역 보훈단체·경로당·상인회·향우회·직능단체 소속 인원 2000여명이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