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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바이든의 '비난 연설'에 SNS 조롱으로 대응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4.03.08 20:07
수정 2024.03.09 06:07

트럼프, 소셜미디어에 1시간 동안 수십건의 조롱 글 올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비판으로 가득찼던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연설에 조롱으로 대응했다.


워싱턴포스트(WP)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늦은 밤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연설을 반박했다. 그는 국정 연설이 이어지던 약 1시간 동안 수십개의 글을 남겼으며 이는 대부분 바이든 대통령을 조롱하는 내용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설 시작 전 소셜미디어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을 실시간으로 반박하겠다고 선언했다. 실시간 중계를 지켜보던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현장에 20분 정도 늦게 도착하자 곧바로 “엄청난 지각이다. 국민에 대한 큰 결례다”라는 글을 올리며 예열을 하기 시작했다.


이어 그는 “발음이 엉터리라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 “뒤통수보다 앞통수가 훨씬 낫다” “그는 너무 화가 나있고 미쳤다”라는 등 의미없는 조롱을 이어갔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기침을 하자 “약발이 떨어진 것같다”고 비아냥거렸다.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이야기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무시해서 전쟁이 일어난 것”이라며 “내가 집권할 당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칠 생각조차 못했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펜데믹(대유행)에 대한 언급에 관해서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백신이 빠르게 개발돼 승인 받았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었으면 12년 정도 걸렸을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후에도 바이든 대통령이 연설 내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하자 “그는 트럼프 발작 증후군에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을 “분노와 양극화, 증오로 가득했다”고 총평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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