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하남을 이창근·김도식 경선…부천갑 김복덕 전략공천
입력 2024.03.08 12:18
수정 2024.03.08 12:21
도태우 '5·18 북한 개입설'에 대해선 "문제 없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최근 선거구 획정에서 분구가 결정돼 선거구가 신설된 경기 하남을에서 하남시 당협위원장을 지낸 이창근 서울시 전 대변인과 김도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간 경선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선거구 획정에 따라 신설된 부산 북을 역시 김형욱 전 국가정보원 사이버안보 및 과학정보총괄기획, 박성훈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손상용 전 부산시의회 부의장, 이수원 전 정의화 국회의장 비서실장 간 4자 경선이 실시된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8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에서 미결정 지역구 14곳 중 단수추천(단수공천) 1곳, 경선 2곳, 우선추천(전략공천) 2곳의 지역구를 발표했다.
공관위는 경기 용인을에 당 영입 인재인 이상철 전 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을, 부천갑에는 김복덕 국민의힘 재정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전략공천했다.
전남 여수을에는 김희택 국민의힘 전남도당 대외협력위원장을 단수공천했다.
공관위는 또한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박일호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고, 이 지역구에 박상웅 후보를 추천하기로 했다. 정 위원장은 "박일호 후보 공천을 취소하고 박상웅 후보를 추천하는 것으로 비상대책위원회에 재의결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박일호 후보는 밀양시장 재직 당시 부적절한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이며, 이는 국민의힘이 강조해 온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공관위는 박근혜 전 대통령 형사 재판을 맡았던 도태우 변호사(대구 중구남구)의 '5·18 북한 개입설' 발언에 대해선 "문제 없다"고 결론을 냈다. 정 위원장은 "우리는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는 당"이라며 "별로 문제가 없다고 봤다"고 말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공직 후보자가 되기 전에 어떤 사안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공직 후보자가 되면 책임과 여러가지 무게감이 있기 때문에 신중한 언행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정 위원장은 부산 연제에서 김희정 전 의원과의 경선에서 패배한 이주환 의원이 재경선을 요청한데 대해 "받아들이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나머지 미결정 지역구에 대해 "실질적으로 4곳의 지역구가 남았는데 전남 한 곳은 어제 후보자 면접을 했다"며 "9일 경선 발표때 같이 발표하면 전체 지역구가 찰 것으로 생각한다. 16년만에 전체 지역구를 채우는 것이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