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감 '한동훈 24% VS 이재명 23%'…오차내 첫 순위변동 [한국갤럽]
입력 2024.03.08 11:18
수정 2024.03.08 11:21
韓 1%p 상승하고 李 3%p 하락 결과
정당지지율…국힘 37%, 민주 31%
비례당 선호도, 조국혁신당 15% 주목
차기 대권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2대 총선 정당투표 의향에서는 조국혁신당이 처음 이름을 올리고 15%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돼 뜻밖의 선전을 예고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100% 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4%가 장래 대통령감으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꼽았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3%,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3%, 홍준표 대구시장 2%,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2%, 오세훈 서울시장 2%,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 2% 등 순이었다.
해당 조사에서 오차범위 이내이지만 한 위원장이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22년 6월 조사 당시 4% 수준이었던 한 위원장의 지지율은 꾸준히 상승하더니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거론되며 16%까지 올랐으며, 지난달 조사에서는 23%를 기록한 바 있다.
그간 부동의 1위였던 이 대표는 지난달 대비 3%p 하락하며 한 계단 내려앉았다. 2022년 6월 27%로 최대치를 찍은 뒤 등락을 거듭했던 이 대표 지지율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26%를 기록하며 순항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설 연휴 이후 소위 '비명횡사'로 불리는 민주당 공천 파동으로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의 장래 대통령 선호도 조사는 조사자가 특정 인물을 나열한 뒤 응답자가 선택하는 방식이 아닌, 응답자의 자유 답변을 취합해 집계된다. 따라서 선다형인 ARS 조사에 비해 지지율 절댓값은 낮지만, 적극적 지지층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함께 실시된 정당지지율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7%로 오차범위 내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민주당 31%,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 1%, 새로운미래 1%, 진보당 1%였다. 이번에 새롭게 조사 항목에 오른 조국혁신당이 6%로 제3지대 정당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총선 비례대표 정당투표 의향 조사에서는 조국혁신당의 부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먼저 국민의힘 비례정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가 37%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 비례정당은 25%로 그 다음이었다. 조국혁신당은 15%로 세 번째였는데, 현 시점에서 녹색정의당(2%)·개혁신당(5%)·새로운미래(2%) 등 제3지대 정당을 확실히 앞선 모습이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