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이닝 1실점’ 돌아온 류현진, 여전한 위력투…문동주 무실점
입력 2024.03.07 15:41
수정 2024.03.07 22:06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이 12년 만에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대전 마운드에 섰다.
류현진은 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팀 청백전에 선발 등판,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23개)-커브(10개)-체인지업(9개)-커터(4개)를 섞어 총 46개(스트라이크 30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최고 스피드는 143㎞.
지난 2012년 10월4일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12년 만에 대전구장 마운드에 선 류현진은 쌀쌀한 날씨에도 스트라이크 존 구석구석 찌르는 정교한 제구로 1회를 정리했다. 1회초 선두타자 정은원을 루킹 삼진 처리한 류현진은 문현빈을 내야 땅볼 처리한 뒤 김태연도 루킹 삼진으로 돌려보냈다.
이날 등판 유일한 실점은 2회 나왔다.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2루타를 내준 류현진은 하주석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타석에 들어선 이재원을 외야플라이로 잡아냈지만, 그 사이 주자가 홈을 밟았다.
추가실점 없이 2회를 마친 류현진은 3회 박상원을 내야 뜬공, 김강민을 헛스윙 삼진, 정은원을 외야 뜬공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방망이 중심에 맞은 타구가 거의 없을 정도로 류현진의 투구는 위력적이었다.
청백전 등판을 마친 류현진은 두 차례 시범경기 등판으로 투구수를 늘리면서 23일 LG 트윈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출격한다.
한편,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문동주는 3이닝 2피안타 1볼넷 1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스피드 148km.
지난 시즌 신인상을 받은 문동주는 ‘대선배’ 류현진 앞에서 위기관리능력을 뽐냈다.
문동주는 1회말 페라자에게 2루타를 맞고 노시환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2루 위기에 놓였지만 김인환을 내야 땅볼 처리했다. 2회말에는 무사 1,2루에 몰리고도 3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두 차례 위기를 넘긴 문동주는 3회말을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마쳤다.
한화는 오는 9일 1시 대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올 시즌 첫 시범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