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환자 곁으로 돌아오고 싶지만 눈치 보며 못 돌아오는 전공의 안타까워”
입력 2024.03.07 11:42
수정 2024.03.07 11:42
7일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브리핑
정부가 “지금이라도 환자 곁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눈치를 보면서 머뭇거리고 있는 전공의가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전병왕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 겸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7일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브리핑에서 “사직은 집단 이기주의이고 자의가 아니었다는 양심 고백이 조금씩 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집단행동으로 인해 의료계가 신뢰를 잃어가는 것이 안타깝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양한 생각을 치열하게 토론하고 폭넓은 사고를 가지고 성장해야 할 젊은 의사들이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동료를 공격한다는 것이 걱정스럽다”며 “집단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집단 내에서 악성 댓글 공격을 받는 등 사실이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다른 생각을 가진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최대한 보호하겠다”며 “여러분의 다른 목소리는 지금의 상황을 바로잡고 의료계의 신뢰를 회복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실장은 “특정 직역의 반대에 의해 의료개혁이 좌초되는 과오를 더 이상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정부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2000명 의사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을 완수하고 지금의 혼란을 조속히 수습해 환자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