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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같은 2위’ 우리카드, 대한항공 잡고 매직넘버 발동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4.03.06 23:29 수정 2024.03.06 23:29

1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대한항공과 승점 1 차이

여자부 현대건설은 한국도로공사에 일격 당해

송명근. ⓒ KOVO

사실상 1위 결정전으로 전개된 경기서 우리카드가 대한항공을 잡고 선두 탈환의 기회를 잡았다.


우리카드는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원정 경기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0(25-21 27-25 25-23)으로 꺾었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승점 66(22승 11패)째를 기록, 대한항공(승점 67, 22승 12패)의 6연승을 저지하는데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아직 대한항공에 승점 1 뒤져있으나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기 때문에 자력으로 1위 탈환이 가능하다.


따라서 우리카드는 오는 9일 KB손해보험과의 경기서 승리할 경우 대한항공을 밀어내고 1위 자리에 오른다.


V리그는 세트 스코어 3-0 및 3-1로 승리할 경우 승점 3을 부여하고 3-2 승리 시 승점 1, 그리고 2-3으로 패하더라도 승점 1을 가져올 수 있다.


우리카드는 송명근, 잇세이, 아르템으로 이어지는 삼격편대 공격의 위력을 앞세워 대한항공을 무너뜨렸다. 이날 송명근은 19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잇세이가 15득점, 아르템이 9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또한 팀의 미래로 물리는 세터 한태준도 대한항공의 블로킹을 따돌리는 영리한 볼 배급으로 팀 승리를 주도했다.


송명근과 신영철 감독. ⓒ KOVO

경기 후 신영철 감독은 수훈갑으로 송명근을 꼽으며 “리듬만 맞으면 된다. 공격에서의 스윙은 대한민국 최고다. 나머지는 조금 부족하지만 오늘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펼쳤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세터 한태준에 대해서도 “오늘 빠르게 토스를 잘했다. 3라운드까지 속공을 잘 쓰지 않았는데 디그가 됐을 때 속공을 쓰라고 했다. 잘 통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6위 한국도로공사가 선두 경쟁을 벌이는 현대건설의 발목을 잡았다.


한국도로공사는 현대건설전 전패 위기에 몰렸으나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3 17-25 18-25 25-11 15-10)로 승리하며 의미 있는 마무리를 지었다.


승점 1 수확에 그친 현대건설은 승점 74(24승 9패)로 흥국생명(승점 73)을 제치고 선두로 올랐으나 기대했던 승리를 얻지 못해 웃을 수 없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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