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출신' 박성민, 이언주와 경선에 "용인정은 철새 도래지 아냐"
입력 2024.03.01 14:41
수정 2024.03.01 14:41
민주당, 용인정에 박성민·이언주·이헌욱 국민 경선 결정
朴 "배신하지도, 떠나지도 않은 '정통 민주당 사람' 필요"
"난 용인 토박이…젊음 무기로 소신 있는 정치하겠다"
4·10 총선 경기 용인정에서 더불어민주당 국민 경선 후보로 확정된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이 "용인정 지역은 철새도래지가 아니다. 더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휘둘리고 상처입는 지역이 되어서도 안된다"라며 "경선에 최선을 다해 임하고 반드시 제 고향 용인정을 위해 일할 기회를 얻겠다"고 밝혔다.
박성민 전 비서관은 1일 당 전략공관위가 불출마를 선언한 이탄희 민주당 의원의지역구인 용인정에 자신과 최근 복당한 이언주 전 의원, 이헌욱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이 3자 국민 경선을 치르도록 결정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박 전 비서관은 "저는 20년 넘게 용인정에 거주하며 초중고(용인대일초-죽전중-죽전고)를 모두 용인정에서 졸업한 용인 토박이이자, 18년간 용인에서 작은 꽃집을 운영하고 계시는 소상공인 부모님의 딸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또 "2018년도에 민주당 용인정 지역의 대학생위원장으로 처음 정치를 시작했고, 공개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민주당 중앙당 상근부대변인을 시작으로 당 지도부인 최고위원, 문재인 정부 청와대 비서관을 지내며 중앙정치에서 두루 경험을 쌓아왔다"고도 설명했다.
박 전 비서관은 "연속된 두 번의 지역구 의원 불출마로 민주당에 대한 용인 지역 주민들의 상실감과 배신감이 큰 상황"이라며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지역 주민들을 만나면서 '이제는 한번 왔다 떠날 사람이 아니라 용인을 잘 아는 진짜 용인사람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수없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전 의원을 겨냥한 듯 "용인정 지역은 철새도래지가 아니다"라며 "철새처럼 잠시 왔다 떠나가는 이방인이 아니라 지역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갖춘 '진짜 용인사람'이, 당을 배신하지도 당을 떠나지도 않은 '정통 민주당 사람'이, 문제를 해결해본 경험을 갖춘 '중앙정치를 해본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분명 이방인의 정치와 토박이의 정치는 다를 것이다. 배신하고 떠나본 경험이 있는 사람과 배신하지도 포기하지도 않고 끝까지 당을 향한 애정을 놓지 않은 사람의 태도는 매순간 다를 것"이라며 "제가 가진 젊음을 무기로 깨끗하고 소신있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