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에 서늘한 3·1절...추운 날 심장질환 주의해야 하는 이유
입력 2024.03.01 01:04
수정 2024.03.01 01:04
오늘(1일)은 북서쪽에서 유입된 찬 공기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고 강풍이 불어 추울 것으로 예보됐다. 또 오후부터는 전라권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약한 눈발이 날릴 수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기온이 평년보다 낮고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다만 충남권과 전라권서부, 제주도는 오후부터 대체로 흐리겠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9~0도, 낮 최고기온은 -3~6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6도, 인천 -6도, 수원 -5도, 춘천 -7도, 강릉 -4도, 청주 -4도, 대전 -4도, 전주 -3도, 광주 -2도, 대구 -2도, 부산 0도, 제주 3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도, 인천 -3도, 수원 -2도, 춘천 0도, 강릉 2도, 청주 -1도, 대전 0도, 전주 1도, 광주 1도, 대구 3도, 부산 6도, 제주 4도다.
한편, 서늘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심혈관계질환의 발생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그 중 대표적으로 알려진 협심증과 심근경색은 응급 상황이 벌어지기 쉬운 질환이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발생하는 허혈성 심장질환이다.
추운 날씨가 심혈관질환의 발병 원인으로 꼽히는 이유는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려는 몸의 반응 때문이다. 체온을 높이기 위해 몸이 활동을 시작하면 혈압이 상승한다.
이에 따라 관상동맥이 급격히 수축할 경우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협심증과 심근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
두 질환 모두 심장과 관련된 질환이기 때문에 호흡이 가빠진다는 공통점이 있다.
단 협심증은 가슴의 정중앙 또는 왼쪽에 짓눌리거나 쥐어짜는 듯한 통증 혹은 조임이 나타나고 가슴 통증과 함께 좌측 팔, 목, 턱, 등으로 통증이 퍼져나가는 방사통이 나타날 수 있다.
심장 근육의 괴사를 부르는 심근경색은 협심증보다 더한 통증이 수십분 이상 지속된다. 심장 기능이 떨어지면서 혈압저하를 부르기 대문에 의식불명, 호흡곤란, 창백한 안색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구토, 명치 통증, 복통이 나타나 단순한 소화 장애로 혼동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