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이탈에 산재병원 ‘환자 이송·전원’ 급증
입력 2024.02.28 10:11
수정 2024.02.28 10:11
고용부, 비상진료대책 긴급 점검
비상진료대책을 착수한 산재병원의 환자 이송 및 전원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 대비 인프라가 부족한 강원지역을 중심으로 환자 이송 및 전원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8일 9개 산재병원장 및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점검회의를 열고 산재병원의 비상진료대책 이행 현황을 점검했다.
일별 이송·전원 건수는 20일 7건, 21일 3건, 22일 2건, 23일 1건, 26일 12건이다. 강원지역(태백, 정선, 동해) 이송·전원 건수가 총 25건 중 20건(80%)을 차지했다.
9개 병원은 지난 20일부터 비상진료체계에 돌입해 필수의료시설(응급실·수술실·중환자실)을 비상진료체계하고 평일 야간 및 토요 오전 긴급 대기(On-Call)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대학병원·시청 등 관내 유관기관과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고 인력파견 및 환자 이송․전원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필요시 근로자건강센터의 가용한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력을 지역병원에 지원할 수 있도록 지역 보건소와 협력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의료공백으로 인해 국민의 불편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장을 떠난 의료진들은 조속히 환자의 곁으로 돌아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