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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없앤다’ 상승세 정관장의 3위 굳히기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4.02.21 23:08
수정 2024.02.21 23:08

메가 21득점-지아 15득점 쌍포 위력 발하며 셧아웃 승

GS 칼텍스와의 승점 차 유지되면 준플레이오프 미개최

3연승을 내달린 정관장. ⓒ KOVO

정관장이 GS 칼텍스와의 중위권 경쟁서 승리하며 3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정관장은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여자부 2023-2024 V리그 여자부 GS 칼텍스와의 원정 경기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23 25-23)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3연승을 내달린 정관장은 흥국생명, 현대건설(이상 승점 67)에 이어 세 번째로 승점 50(16승 14패) 고지에 올라섰다. 반면, 4연패 늪에 빠진 GS 칼텍스(승점 45)는 정관장과의 격차가 승점 5로 벌어져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만약 두 팀의 승점 차가 좁혀지지 않으면 3~4위 팀이 펼치는 준플레이오프 개최가 무산된다. V리그는 3~4위팀의 승점 차가 3 이하일 때만 준플레이오프를 펼친다.


1세트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진 두 팀의 승부였다. 정관장은 경기 초반 두 외국인 선수 메가와 밀라나가 몸이 덜 풀린 듯 고전하는 모습이었으나 박은진과 정호영 등 토종 선수들이 활발히 공격에 가담하며 점수를 쌓아갔다.


이 모습에 메가와 지아의 공격력도 살아나기 시작했고 이소영의 수비력이 고비 때마다 빛을 발하며 1세트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승부의 분수령은 역시나 2세트였다. 연패 탈출이 간절했던 GS 칼텍스는 14-18 상황에서 실바의 힘을 내며 추격하기 시작했고 상대 범실까지 묶어 18-18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3연승을 내달린 정관장. ⓒ KOVO

그러나 정관장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정관장은 다시 한 번 메가와 지아를 활용한 공격을 앞세워 먼저 20점 고지에 올라섰고 메가의 후위 공격 한 방으로 2세트까지 따내는데 성공했다.


3세트에서도 22-22까지 초접전 양상이 펼쳐졌고 공격의 다양성을 선보인 정관장이 메가와 지아의 연속 오픈 공격으로 2점 차로 벌렸고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메가가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정관장은 '쌍포' 메가가 21득점, 지아가 15득점으로 활약했고 이소영(9점)과 정호영(7점)과 박은진(6점)이 공격의 뒤를 받쳤다. 반면, GS칼텍스는 실바가 28득점으로 고군분투했으나 혼자 힘으로 승리를 따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제 정관장은 이틀을 쉰 뒤 홈에서 1위 흥국생명을 불러들인다. 승장이 된 고희진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준비를 잘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 5라운드를 5승 1패로 마무리 해 팬들의 응원에 보답했다. 마지막 6라운드에서도 좋은 소식 들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24일 만나게 될 흥국생명에 대해서는 “윌로우가 가세하고 레이나의 경기력이 올라오며 무서운 팀이 됐다. 김연경도 말할 필요가 없다”라며 “흥국생명전을 대비해 생각해 둔 게 있다.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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