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정책발표 재개 "선거 신속함과 승리 위한 취지…정치적 해석은 의아"
입력 2024.02.19 16:07
수정 2024.02.19 16:19
19일 일주일만에 정책발표 재개
'원칙과상식' 조응천 배석, 힘실어
"'표결로 해결' 원칙 때문에 갈등
발표 자체 반대라면 이해 어려워"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9일 오전 빚어진 이낙연 공동대표와의 갈등에 대해 "선거를 신속히 추진하고 이기자는 취지였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가진 직후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정책 발표를 신속하게 하자는 게) 다른 정치적 의도로 해석되는건 의아하다"고 밝혔다.
앞서 개혁신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에서 이낙연 공동대표 측의 공개 반대에도 선거 정책 결정권을 이준석 공동대표에게 위임하는 안건을 강행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이낙연 대표와 이낙연 대표측 김종민 최고위원은 회의 도중 회의장을 박차고 퇴장하는 등 극한 대립의 양상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책결정권을 위임 받은 직후 이준석 공동대표는 즉각 13회 개혁신당 릴레이 정책 발표를 열어 '전국민 출산휴가 급여제'를 제안한 것이다.
발표 직후 질의응답에서 이준석 공동대표는 "주말 간 (자신과 이낙연 대표 측) 상호 간의 제안을 통해 의견을 교환하고, 다만 좁히기 어려운 접점에서 표결로 하자는 원칙 때문이지 다른 의도는 전혀 없다"며 "세력 간 다른 의도를 가지고 이 정책을 추진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정책 발표 후 당내 파열음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발표 자체에 대한 반대라면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만약 본인들께서 정책에 반대하는 부분에 대해 우려가 있다면 새로운미래 측에서 지명한 김만흠 정책위원장도 협의 과정에 참여하기에 충분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개혁신당은 이날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정책이자, 동시에 저출산대책인 '전국민출산휴가 급여제'를 제안했다. 대표적으로는 '출산휴가 급여' 정책을 내세웠다. 현행 제도는 고용보험 중 모성보호사업의 일환으로 '고용보험 가입자'만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취업형태에 따른 차별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이를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두 거대양당이 일부의 국민만 대변할 때 개혁신당은 모든 국민을 대변하겠다"며 "'전국민 출산휴가 급여제'는 공정과 실질적 평등을 실천한다. 개혁신당은 형식적 평등을 넘어 누구에게나 실질적 평등이 보장되는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