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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부터 제주까지 ‘망고’ 키운다…늘어난 한반도 아열대 작물 재배

세종=데일리안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입력 2024.02.14 14:19
수정 2024.02.14 14:19

농진청, 지역·작목별 등유 소요량 지도

제주시 오등동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아열대과수 시험 재배지에서 연구원들이 애플망고 생육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DB

아열대 과일 중 하나인 망고가 전남 해남지역부터 제주까지 재배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14일 아열대 과일 재배에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난방비 소요량 지도와 경제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지역을 소개했다.


망고, 파파야 등 아열대 과일은 온난화와 수입 증가에 따라 새로운 작목으로 인식돼 재배면적이 늘고 있다. 2017년 109.5㏊에서 2022년 188.8㏊로 1.7배 증가했다.


다만, 작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온도(생육 적온)가 다른 작물보다 높은 편이라 농가 경영비 가운데 난방비 비중이 크다. 망고는 경영비의 55%, 파파야는 경영비의 60% 이상 차지한다.


농진청 연구진은 패션푸르트, 파파야, 망고, 용과, 토마토, 만감류를 대상으로 2월 한 달간 1000㎡당 필요한 등유 소요량(0~3만ℓ)을 추정했다.


또 등유 소요량을 토대로 탄소 배출량을 산정하고 이를 종합해 노란색부터 빨간색까지 9단계로 구분한 작물별 등유 소요량 지도를 만들었다.


소요량 지도에 따르면 아열대 작물 재배 권장 지역은 등유 소유량 1만1900ℓ 이하, 탄소 배출량 30t 이하인 곳이 해당한다.


중온성인 ‘아열대성 망고’는 전남 해남지역 이하에서 재배하는 것을 권장했다. 특히 망고는 난방비 외에도 시설 온실 설치 등 초기 투자비용이 많은 작목이므로 농가에서는 재배 여부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에너지 소요량 지도를 도 농업기술원에 배포해 아열대 작물 재배 지침서로 활용하도록 했다.


김대현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장은 “농가에서 이번 등유 소요량 지도를 참조하면 난방비가 적게 들고 정부의 탄소 저감 정책에도 부합된다”며 “경제성 높은 작물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망고 등유 소요량 ⓒ농촌진흥청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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