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발리서 8분간 심폐소생술 실시해 아이 살린 한국인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4.02.10 03:48
수정 2024.02.10 03:54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유튜브 'KBS News' 캡처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한국인 남성이 물에 빠진 아이를 발 빠른 대처로 구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8일 'KBS News'에 따르면, 한국인 최재영(43세) 씨는 지난달 20일 가족과 함께 체류 중이던 발리에서 물에 빠진 현지 아이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살려냈다.


라이프가드 자격증과 응급처치 자격증을 갖고 있던 최 씨는 호텔 수영장 바닥에 축 늘여져 있는 아이를 보자마자, 즉각 심페소생술을 실시했다.


최 씨는 "경동맥을 짚어보니까 맥박이 없었고 호흡도 없길래 거기 있던 직원들과 사람들에게 구급차를 불러달라고 하고 바로 CPR을 시작했다"라며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7분간 깨어나지 않던 아이는 8분째에 조금씩 의식을 찾기 시작했다.


그는 "길고 마음 아픈 시간이었다"면서 "호흡을 불어 넣는 과정에서는 토사물이 내 입으로 들어오기도 했는데 그걸 씹고 뱉으면서 CPR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아이는 건강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발생 3일 후 아이와 재회했다는 최 씨는 "아이를 부둥켜안으면서도 고개를 돌려 계속 울었다"면서 "(살아줘서) 너무 고마웠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두 딸의 아빠이기도 한 그는 현재도 아이와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면서 "어제도 아이와 영상통화를 했다. 내년에 인도네시아로 가서 또 만나기로 약속했다"라고 전했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