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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검사독재 있었다면 이재명 감옥에 있을 것…길거리 다닐 수 있겠나"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4.02.07 11:37
수정 2024.02.07 11:41

한동훈, 7일 오전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발언

"이재명, 정치력 대단하지만 배우고 싶진 않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운동권 청산'을 총선 시대정신으로 내건 자신에 반발해 '검사독재'를 먼저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검사독재가 있었다면 이재명 대표는 감옥에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검사독재라는 말을 검사 사칭한 사람이 말하는 것이 코미디"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지속해서 이번 총선의 정신으로 86운동권의 청산을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도 "민주화운동은 몇몇 사람의 공이 아니라 시민의 공이다. 그걸 발췌해서 수십년째 울궈 먹는걸 비판하는 것"이라며 "그 분들(운동권)이 새 정치세력과 좋은 세력의 등장을 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진행됐던 신년 기자회견에서 "운동권 청산이니 자객공천 이런 얘기들이 있는 것 같은데, 사실 지금 청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검사독재"라고 말했던 바 있다.


이와 관련,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는 피습 이후에 말도 안되는 음모론을 펼치면서 경찰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검찰이 없어지면 다음 번에는 경찰을 없애는 것이냐"라며 "경찰이든 검찰이든 국민의 안전과 질서를 책임지는 대단히 중요한 국민의 자산이고 국민의 도구다. 정치적 이해관계, 자신의 방탄을 위해서 국민의 자산과 도구를 지속적으로 비난하고 펌훼할 경우, 손해는 우리에게 온다"는 우려를 개진했다.


아울러 "우리의 치안이 약해지고 범죄대응 능력이 약해진다. 저런 정치는 해서 안된다"며 "검사독재를 한다면 이재명 대표가 길거리 돌아다닐 수 있었겠느냐"라고 꼬집기도 했다.


이어 이 대표의 장단점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대해 한 위원장은 "지금 민주당이 과거의 전통이 빛나는 민주당인지 묻고 싶다"며 "민주당과 이 대표에게 안타까운 건 너무 공적으로 거짓말을 많이 한다는 것이고, 그걸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7~8번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지를 대선 공약으로 언급하지 않았나. 달라진 건 (이 대표) 본인의 정치공학 뿐"이라며 "이런 질곡과 파도를 거치면서 아직도 당을 장악하고 있는 걸 보면 대단한 정치력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정치력, 배우고 싶지 않다"고 단언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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