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절반 "설 경기 작년보다 악화"…상여금 지급 66.2%
입력 2024.02.04 12:00
수정 2024.02.04 12:00
경총 '2024년 설 휴무 실태조사' 결과 발표
2024년 영업실적 달성 부담 요인. ⓒ한국경영자총협회
기업들의 절반이 올해 설 경기가 지난해보다 악화됐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 휴무는 법정 공휴일인 4일간인 기업이 대부분이었고, 상여금을 지급한다는 기업은 지난해보다 소폭 줄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5인 이상 715개 기업(응답기업 기준)을 대상으로 ‘2024년 설 휴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 휴무 실시 기업 중 85.7%가 ‘4일’간 휴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설 연휴는 설 공휴일 9~11일과 대체공휴일인 12일이 이어지면서 설 휴무 실시 기업 중 85.7%가 ‘4일’간 휴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이상’은 8.7%, ‘3일 이하’는 5.6%였다.
일반적인 휴일인 4일을 초과해 ‘5일 이상’ 휴무하는 기업들 중 67.4%는 ‘일감이나 비용 문제보다도 단체협약, 취업규칙에 따른 의무적 휴무 실시’를 이유로 제시했다.
기업 규모별로 300인 이상 기업은 ‘5일 이상 휴무’라는 응답(16.7%)이 300인 미만 기업(7.6%)보다 높았고, ‘3일 이하 휴무’라는 응답은 300인 이상 기업(6.0%)과 300인 미만 기업(5.6%)이 유사하게 나타났다.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의 비중은 66.2%로 지난해(67.0%)에 비해 0.8%p 감소했다. 300인 미만 기업(64.8%)보다 300인 이상 기업(75.9%)에서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다.
설 상여금 지급 방식은 ‘정기상여금으로만 지급’(64.3%)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별도상여금만 지급’(31.2%), ‘정기상여금 및 별도상여금 동시 지급’(4.5%)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별도 설 상여금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급’이라는 응답이 88.3%로 높게 나타났다. 그 외 ‘작년보다 많이 지급’ 응답은 7.4%, ‘작년보다 적게 지급’ 응답은 4.3%로 집계됐다.
응답 기업의 50.0%는 올해 설 경기상황(1월 기준)이 ‘전년보다 악화됐다’고 응답한 반면, ‘개선됐다’는 응답은 5.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은 44.3%에 불과했다.
규모별로는 설 경기가 ‘전년보다 악화됐다’는 응답은 300인 미만 기업(50.6%)이 300인 이상 기업(45.2%)보다 5.4%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기업의 영업실적에 가장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에 대해, ‘경기침체에 따른 제품(서비스) 수요 부진’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57.1%에 달했다. 다음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51.4%), ‘인건비 상승’(50.6%), ‘높은 금리로 인한 금융비용 상승’(25.4%) 등 순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 응답은 300인 이상 기업(64.6%)이 300인 미만 기업(56.1%)보다 8.5%p 높았으나, ‘높은 금리로 인한 금융비용’ 응답은 300인 미만 기업(26.3%)이 300인 이상 기업(18.3%)보다 8.0%p 높게 나타나 규모별로 차이를 보였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상승’이라는 응답은 규모별로 큰 차이가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