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프랑스로 돌아가 이강인과 맞대결?
입력 2024.02.02 00:11
수정 2024.02.02 00:11
리그1 몽펠리에서 영입 검토 중
잉글랜드 노팅엄에선 설 자리 잃어
불법 촬영 혐의로 조사를 받은 전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황의조(노팅엄)가 다시 프랑스리그로 복귀할지 관심이 쏠린다.
프랑스 스포츠매체 레퀴프는 1월 31일(현지시각) “몽펠리에가 공격진을 보강하기 위해 얀 카라모(토리노)와 황의조(노팅엄 포리스트)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켈빈 예보아와 임대 계약을 끝내고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카라모와 황의조 영입도 고려 중이다”고 전했다.
제노아에서 2023-24시즌 임대로 몽펠리에 유니폼을 입은 예보아는 리그 13경기에 출전했으나 단 한 골도 넣지 못해 실망감을 안겼다. 이에 몽펠리에는 빠르게 대체 공격수를 물색 중인데 보르도에서 활약했던 황의조 영입도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황의조는 2021-22시즌까지 프랑스 리그1 보르도에서 3시즌 간 활약했다.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보르도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그는 2022년 8월 노팅엄에 입단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곧바로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된 그는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그리스를 떠났고, K리그1 FC서울서 단기 계약으로 활약한 뒤 2023년 여름 다시 원소속팀인 노팅엄으로 복귀했다.
소속팀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EPL 무대를 밟지 못한 황의조는 지난해 9월 챔피언십(2부) 노리치 시티로 다시 임대를 떠났다가 4개월 만에 돌아왔다.
그 사이 전 연인과의 성관계를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가 불거지면서 황의조는 현재 위기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대한축구협회가 수사기관의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황의조는 이달 개막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이 불발됐다.
아시안컵 출전 대신 황의조는 지난달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출국금지가 해제돼 최근 다시 영국으로 돌아갔다.
훈련에 집중할 수 없는 다소 어수선한 상황서 황의조의 주전 경쟁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이에 성공을 거둔 프랑스 무대서 재기를 노릴 가능성도 있다.
만약 황의조가 프랑스리그로 복귀한다면 파리 생제르맹(PSG)서 활약 중인 이강인과 정규리그서 맞대결 가능성도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