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 IBK證과 토큰증권 사업 추진 MOU 체결
입력 2024.01.31 09:30
수정 2024.01.31 09:30
대신증권에 이어 올해 두 번째...“생태계 구축 앞장”
코스콤이 IBK투자증권과 토큰증권 사업 추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앞서 대신증권과의 업무협약(MOU)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 MOU를 진행하며 코스콤은 STO 공동 플랫폼 저변 확대에 한 발자국 더 나아가게 됐다.
코스콤은 IBK투자증권과 ‘토큰증권 플랫폼 이용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토큰증권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코스콤의 STO 공동플랫폼을 토대로 금융과 블록체인을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이를 통한 ‘증권업 디지털 전환’에 앞장선다는 목표다.
코스콤은 토큰증권 공동플랫폼 지원 사업을 통해 증권업계에 토큰증권의 발행·유통 공동플랫폼과 분산원장을 제공해 토큰증권 시장의 진입장벽을 낮출 계획이다. 자체 플랫폼을 개발·운영하는 증권사라면 분산원장만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코스콤은 토큰증권 인프라 지원 사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4월 LG CNS와 토큰증권 공동플랫폼 구축을 위한 기술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같은 해 8월 키움증권과 STO 공동플랫폼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대신증권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STO 공동플랫폼의 저변을 넓혔으며 오는 상반기에는 키움증권과 함께 구체적인 토큰증권 발행 사례를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증권사들과 지속적으로 MOU를 맺는 등 공동플랫폼 참여사를 확대해갈 예정이다.
IBK투자증권 역시 토큰증권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해 7월 IBK투자증권은 토큰증권 관련 관계자를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해 사업 추진 방향과 가치평가 방법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 바 있다. 올해엔 개편 중인 MTS에 투자자 대상 STO 서비스 도입 계획을 밝히며 디지털 사업 진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전망이다.
홍우선 코스콤 사장은 “코스콤의 오랜 파트너인 IBK투자증권이 토큰증권 서비스도 함께 하게 돼 기쁘고 양사가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IBK투자증권의 원장 관리를 코스콤이 하고 있는 만큼 토큰증권 공동플랫폼과의 연계 작업도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는 “코스콤의 공동플랫폼을 이용한 효율적인 토큰증권 발행을 기대한다”며 “토큰증권이라는 그릇을 통해 유망한 중소기업의 자산 유동화와 투자자의 새로운 투자기회 제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