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하나 이어 국민은행도 ELS 판매 전면 중단
입력 2024.01.30 15:43
수정 2024.01.30 15:43
금융당국 압박에 따른 조치로 풀이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들이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피해를 호소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 뉴시스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로 은행권이 잇달아 '주가연계증권(ELS)'을 당분간 팔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 오후 내부 회의를 통해 ELS 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키로 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ELS 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으며, 차후 시장 안정성 및 소비자 선택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매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도 전날 ELS 판매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비예금상품위원회가 H지수 하락과 금융시장 변동성 등을 근거로 판매 중단을 권고한데 따른 조치다.
NH농협은행은 지난해부터 원금 비보장형 ELS를 취급하지 않고 있다.
은행들이 이같은 결정은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에서 ELS와 같은 고위험상품 판매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자,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융당국은 홍콩H지수 ELS의 원금 손실로 소비자들의 피해가 커지자 대대적인 조사에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