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한동훈, 용산서 157분 회동…민생 위해 당정 협력 강조
입력 2024.01.29 15:33
수정 2024.01.29 15:43
尹 "민생 개선 위해 당정이 배가의 노력해야"
정치인 테러 우려 표명, 주택·철도 지하화 논의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관련 국회 협상 지속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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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찬 회동을 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23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 특화시장 현장에서 만나 함께 상경한 이후 6일 만이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취임한 한 위원장과 별도로 오찬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찬장에서 2시간 동안 오찬을 함께한 뒤 집무실로 자리를 옮겨 37분 동안 차담을 더 나눴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날 오찬에는 이관섭 비서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등이 배석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개선을 위해 당정이 배가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정 협력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윤 원내대표는 주택, 철도 지하화를 비롯한 교통 등 다양한 민생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관련해서 영세사업자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국회에서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윤 원내대표는 최근 잇따르는 정치인 테러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관련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최근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사천 논란과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 대응 등을 두고 정면 충돌한 바 있다. 따라서 이날 오찬 회동은 당정 갈등 논란을 완전히 불식시키기 위한 의지의 표현으로 마련된 자리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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