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튜버 "3000만원" 공약에 中 누리꾼 400만명 몰려
입력 2024.01.27 06:48
수정 2024.01.27 06:48
중국판 유튜브인 '비리비리' 채널 홍보 이벤트, 中 누리꾼 '열광'
미국의 유명 유튜브 채널 ‘미스터비스트’의 운영자 지미 도널드슨이 중국 누리꾼을 대상으로 총 상금 3억원가량의 행사를 개최해 화제다.
유튜브 구독자 약 2억명을 보유한 유튜버 도널드슨이 중국판 유튜브인 ‘비리비리’ 채널을 개설하면서 “무작위로 10명을 뽑아 2만5000달러(약 3300만원)를 증정하겠다”고 말해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화제 몰이를 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이 26일 보도했다.
순자산이 5억달러 이상인 것으로 알려진 도널드슨은 해당 현금 경품 이벤트 내용을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포스팅했다. 그는 해당 게시물을 리포스팅 하고 자신의 비리비리 채널을 팔로우하는 중국인 중 10명을 뽑아 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하지 않으면 엑스에 접속할 수 없지만, 이날 오전 마감된 행사에는 400만명의 중국 누리꾼들이 도널드슨의 엑스 계정을 리포스팅했고, 210만개 이상의 ‘좋아요’를 눌렀다.
도널드슨은 2012년 유튜브에 데뷔해 10년간 인기를 유지해온 베테랑이다. 그는 초창기엔 게임 영상 등을 올려 관심을 끌다가 이내 파격적인 콘텐츠를 선보이며 구독자를 급격히 늘렸다. 특히 이번 이벤트와 같이 구독자들에게 상금을 지급하는 콘텐츠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지난 2022년에는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재현해 우승자에게 45만6000 달러를 지금하는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다. 오징어 게임 영상은 공개 3일만에 조회수 1억회를 돌파하는 등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