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두피 열상 출혈…눈 주위도 예리한 것으로 긁힌듯한 상처"(종합)
입력 2024.01.25 21:00
수정 2024.01.26 01:46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긴급 브리핑
"두피서 출혈…많이 놀라 불안 상태
CT 촬영하고 두피 열상은 1차 봉합"
25일 오후 서울시내서 괴한에 피습
괴한에 의해 후두부 피습을 당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두피 열상과 출혈 증상을 보여, 이송된 병원에서 CT 촬영 및 1차 봉합 처치를 받았다. 배 의원의 눈 주위와 안면에도 예리한 것으로 긁힌 듯한 상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재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장과 박형기 진료부원장, 박석규 신경외과 교수는 25일 오후 서울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신관에서 이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온 배현진 의원의 상태에 관한 긴급 브리핑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석규 교수는 "(배현진 의원이) 응급실에 왔을 때 두피에서 출혈이 있었다. 많이 놀랐는지 불안한 상태였다"며 "응급으로 CT 촬영하고 두피 열상은 1차 봉합했다"고 브리핑을 시작했다.
이어 "열상이 있으면서 부종이 있어서 부어있는 상태로 이해하면 된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지연성 출혈이 있을 수 있어, 시간이 지나면 추가적인 검사를 통해서 미세출혈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재 병원장은 "눈 주위와 안면에 예리한 것으로 긁힌 것 같은 상처가 얼굴에 있다"고 부연했다.
배현진 의원은 응급 CT 촬영과 1차 봉합 처치 이후 입원 조치돼, 현재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의료진은 배 의원의 상태와 향후 경과에 대해서 지극히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어진 취재진과의 문답에서 박석규 교수는 "보통의 경우 이렇게 다치면 뇌진탕 증세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경우에는 좀 더 요양해야 할 수도 있다"며 "향후 이렇게 다치고 난 분들이 어지럼증이나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어서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배현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시내 모처에서 괴한으로부터 돌로 추정되는 물체로 후두부를 강타당하는 피습을 당했다.
괴한은 서울시내 한 건물에 들어선 배 의원을 향해 "국회의원 배현진이 맞느냐"고 물으며 함께 따라들어가 인사를 나누려는 듯 하다가, 돌연 배 의원의 후두부를 돌로 추정되는 물체로 강타했다.
괴한은 이후로도 쓰러진 배 의원을 향해 십여 차례 가격 행위를 계속했다. 출혈 증상을 보인 배 의원은 출동한 119 구급대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