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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명품백 논란, 尹 직접 정리 나설까…깊어지는 고심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4.01.25 19:56
수정 2024.01.25 23:03

대통령실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

尹 직접 입장 표명 관련 참모진 사이 이견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를 주제로 열린 여섯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의 광역교통 혁신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에 대한 입장 표명 여부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대통령실 참모진 사이에서도 입장 표명 '찬성파'와 '반대파'로 의견이 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대통령실은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이다.


최고조에 이르렀던 당정 갈등이 소강 상태에 접어든 이후, 윤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정면 충돌했던 근본적인 원인인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힐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25일부터 본격적으로 쏟아지기 시작했다. 윤 대통령이 공영방송사인 KBS와 대담 자리를 갖고 신년 국정 운영 구상을 밝히면서 김 여사 관련 논란에 관해 자연스럽게 설명하는 방안이 대통령실에서 구체적으로 검토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이날 "여러 방안을 두고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어떤 방안을 선택할지 결론이 안 났기 때문에 아직 어떤 것도 준비를 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최종 결단만 남았다"고 했다.


당초 대통령실은 작년 말부터 출입 기자단과의 신년 기자회견, KBS 등 특정 언론사와의 대담, 기자단과의 '김치찌개 오찬' 등 다양한 소통 방식을 검토해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여러 방안 중 대담이 가장 유력하다"고 했다.


다만 김 여사 논란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표명하는 방안을 두고 용산 참모진 사이에서 의견이 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 관련 의혹을 해소하고 넘어가야 한다는 의견과 관련 의혹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논란을 더욱 부각 시킬 수 있는 만큼 애초부터 언급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동시에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19일 "재작년에 재미교포 목사가 김 여사 선친과의 인연을 내세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 물품을 구입 과정을 사전에 녹화하는 등 치밀하게 기획해 영부인을 불법 촬영한 것"이라며 김 여사 명품 백 수수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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