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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청년들과 힘 합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북부 발전 새로운 전기 만들 수 있다"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입력 2024.01.24 14:27 수정 2024.01.24 14:28

포천시 카페서 경기북부 접경지역 청년 간담회…사회복지사·취업준비생 등 30명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4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의 원활한 추진과 범도민 공감대 확산을 위해 포천시를 찾았다.


김 지사는 이날 포천시의 한 카페에서 청년 농업인 단체인 포천 4-H연합회, 사회복지사, 자원봉사자, 학생, 자영업자, 취업준비생 등 청년 30명과 간담회 자리에서 "청년들과 함께 힘을 합쳐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추진하면 경기북부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가 포천시 청년과의 만남은 이번이 세 번째다. 김 지사는 경기도지사 후보 시절인 2022년 5월과 당선인 시절인 2022년 6월 포천시에서 청년들과 만난 적이 있다.


이날 간담회는 경기북부 청년 근로자들의 고충과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바라는 점 등 청년들의 질문과 김 지사의 답변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 발전을 위한 게임체인저가 필요하다”며 “북부 시와 군에서 여러 가지 해야 할 일이 많이 있지만 교통, 의료서비스, 교육, 일자리, 기업 유치 등 판 자체를 완전히 바꾸는 전기가 필요한데 저는 그것을 북부특별자치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천에서 낙농을 하는 한 청년이 “창농하시는 분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 힘들어한다. 도와줄 수 있는 정책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묻자, 김 지사는 농어민 기회소득을 소개하며 “농어민이 창출하는 가치를 경기도에서 시장가격보다 더 많이 인정해 주겠다는 뜻이다”라고 설명했다.


포천시 종합사회복지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청년이 “포천시도 고령화가 지속되면서 청년들이 부모님을 병원에 모시고 가거나 돌봐야 하는 일정들이 많이 생기는데 육아 관련 휴가뿐만 아니라 부모돌봄 휴가도 많이 생기면 좋을 것 같다”고 하자 김 지사는 “경기도는 이번에 360도 돌봄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든지 돌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고 특히 어르신들에 대한 돌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답했다.


이밖에 참석자들은 저출생과 인구소멸을 위한 대책, 접경지역 수당 지급, 청년임대주택 신설, 전세대출 이자 감면 기간 연장, 사회복지사 수당 개선, 젊은 층이 즐길 수 있는 관광시설 확대 등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청년 문제는 거시적으로는 적극적인 재정을 통해 경제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고, 미시적으로는 청년에 특화된 정책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기도는 청년기회과를 새로 만들어 청년기회사다리, 청년갭이어 등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북부에는 전 세계 아무 곳도 갖지 못한 생태계와 자연환경, 여러분과 같이 우수한 360만이 넘는 인적자원이 있다. 우리가 힘을 합쳐 틀을 바꾸려는 시도를 한다면 경기북부의 장래가 아주 밝다고 생각한다”면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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