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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株, 하락장 속 상승기류…올해 고공비행 ‘청신호’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입력 2024.01.23 08:00
수정 2024.01.23 08:00

LCC 오름세 속 대한항공·아시아나도 가세 주목

유가 하락·수요 회복…합병 불확실성 제거 기대

올해 실적 개선 흐름 속 주가 추가 상승 가능 전망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 떠오르는 태양 위로 여객기가 힘차게 날아오르고 있다.(자료사진)ⓒ연합뉴스

연초 전반적인 증시 침체 속에서도 저가항공사(LCC) 종목들을 중심으로 항공주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소외된 대형항공사(FSC) 동목들도 가세할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최근 국제유가 하락과 여객수요 회복으로 업황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국면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관련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있어 올해 항공주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인 22일 티웨이항공은 3150원에 거래를 마치며 올 들어 31.8%(760원) 상승했다.


진에어(13.67%)·제주항공(12.02%)·에어부산(2.45%) 등 다른 LCC 종목들도 올 들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기간 코스피지수가 7.19%(2655.28→2464.35)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두드러진 상승세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하락 중인 국제유가가 항공주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10% 내린 73.18달러에 마감했다. WTI유는 지난 9월 말 한때 93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이후 3개월 내내 내리막을 기록하고 있다.


항공업계에선 유류비가 영업비용에서 30% 넘게 차지하기 때문에 유가 하락은 통상 호재로 인식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국제 항공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106.78달러로 전월보다 28%나 떨어졌고 전년 동기 대비로도 4.9% 감소했다.


여행수요가 개선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14일 인천공항의 일일 여객이 20만2554명으로 지난 2020년 1월 27일(20만948명) 이후 4년 만에 20만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올 들어 주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 관련 기대감도 주가에 선반영 됐다는 분석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합병에 따른 독과점 우려 해소를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이탈리아 로마·독일 프랑크푸르트·프랑스 파리 등 4개 노선의 슬롯을 LCC에 이관할 것으로 약속 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티웨이항공이 해당 노선들의 운수권을 받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LCC 강세에 이어 현재 주가 상승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소외 중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들의 주가 방향성에도 이목이 쏠린다. 실제 대한항공은 올해 들어 5.86% 하락했고 아시아나항공은 5.91% 올랐지만 LCC들의 상승세에는 못 미쳤다.


증권가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합병 관련 이슈가 마무리 될 경우 양사도 주가 상승 랠리에 동참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한 중장기 노선 포트폴리오 확장 및 점유율 확대 등의 기회 요인을 갖고 있다”며 “인수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글로벌 경쟁사 대비 할인된 밸류에이션도 반등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올해 항공주들이 일제히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일 것이라면서 주가 추가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진에어는 지난해 영업이익 1816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는 항공업계 최대 성수기로 올해 1~2월 국제선 운임은 작년 12월보다 한 단계 더 상승할 전망”이라며 “유가 하락 효과도 1분기부터 본격화되는 등 1분기 항공업종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9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이 입국장이 공항 이용객들로 북적이고 있다.ⓒ뉴시스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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