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병립형 비례대표제 복원해야"
입력 2024.01.16 11:22
수정 2024.01.16 11:23
"선거가 야바위판도 아니고, 위성정당이 말이 되나"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22대 총선 비례대표 선출 방식과 관련해 "우리 당은 병립형 비례대표제의 복원을 주장한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선거제는 국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쉬워야 하고, 민의를 명확하게 반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 4년간 국민께 보인 모습이 떳떳하면 더 이상 군소야당 뒤에 숨을 게 아니라 병립형 비례대표제로의 회귀를 선언하고 총선에서 당당히 승부하자고 제안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비례연합정당은 결국 선거가 끝나면 갈라질 운명으로 어떤 명분을 내세우더라도 야합을 통한 의석수를 늘리려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비례위성정당을 만들어도 국민의힘은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우리 당은 일관되게 위성정당 자체가 출범할 수 없는 선거법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판이 야바위판도 아니고, 이런 일이 있어서 되겠나. 무슨 페이퍼컴퍼니도 아니고 위성정당이 말이 되는 이야기인가"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