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 처참한 경기력, 106위 상대로 무승부
입력 2024.01.14 08:41
수정 2024.01.14 08:41
중국 축구가 몇 수 아래라 평가 받는 타지키스탄을 상대로 승리를 얻는데 실패했다.
중국은 1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압둘라 빈 나세르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타지키스탄과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서 0-0으로 비겼다.
FIFA 랭킹 79위의 중국은 106위 타지키스탄에 객관적 평가에서 우위를 보이는 팀. 손 쉽게 승리를 얻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결과는 무승부였고 무엇보다 경기 내용 면에서도 심각한 불안감이 엿보였다.
특히 조직력에서 큰 문제를 드러낸 중국이다. 이날 중국은 전반전에 단 1개의 슈팅만 기록한 반면, 9개 슈팅의 타지기스탄에 공격 주도권을 내주며 끌려갔다.
중국은 에이스인 우레이가 거듭된 부진 끝에 후반 27분 교체 아웃됐고 이후 서서히 경기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결정적인 장면은 후반 35분에 나왔다. 중국은 코너킥 상황에서 셰펑페이가 올린 공을 주첸지에가 헤더로 타지키스탄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곧바로 진행된 VAR 판독에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장광타이의 위치를 정확하게 잡아내며 득점이 취소됐다.
슈팅 숫자에서 10-20으로 밀린 중국은 타지키스탄의 부족한 골 결정력에 오히려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