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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석 애도한 OK금융그룹…선두 잡고 4위 탈환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4.01.10 23:10 수정 2024.01.10 23:10

최홍석 애도하기 위해 선수단 근조 리본 달고 경기

여자부 양효진은 V리그 최초 공격 득점 5000점 돌파

최홍석을 애도한 OK금융그룹 선수들. ⓒ KOVO

안타깝게 사망한 전 배구선수 최홍석의 애도한 OK금융그룹이 4연승을 내달리며 4위 자리를 되찾았다.


OK금융그룹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우리카드와의 원정 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5-19 25-15 21-25 25-23)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최근 4연승을 내달린 OK금융그룹은 12승 10패(승점 33)째를 기록, 현대캐피탈(승점 31)을 제치고 4위 자리로 올라섰다.


반면, V리그 선두 우리카드는 OK금융그룹과의 천적 관계를 청산하지 못하며 2위 삼성화재와의 격차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우리카드는 올 시즌 OK금융그룹을 상대로 1승 3패 열세에 빠져있다.


이날 경기 전에는 세상을 떠난 고(故) 최홍석을 애도하는 시간이 있었다. 고인은 2011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드림식스(현 우리카드)에 지명됐고 신인 선수 최초 트리플크라운의 기록을 세우는 등 2011-12시즌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후 한국전력을 거쳐 OK금융그룹 유니폼을 입은 최홍석은 2021-22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고, 곧바로 해설위원으로 변신했다.


이에 최홍석이 거쳤던 3개 구단은 이날 일제히 구단 SNS를 통해 고인을 애도하는 글을 올렸고, 특히 마지막 몸담았던 OK금융그룹은 오기노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모두가 근조 리본을 달고 나왔다.


36득점을 퍼부은 레오. ⓒ KOVO

OK금융그룹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도 힘을 내 1~2세트를 먼저 따내는데 성공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OK금융그룹전 슬럼프를 탈출하기 위해 주전 세터를 한태준 대신 이승원을 내보내는 강수를 뒀으나 소용이 없었다.


승리 수훈갑은 외국인 선수 레오였다. 이날 레오는 서브 에이스 4개와 블로킹 2개 등 36득점을 퍼부으며 펄펄 날았고 신호진(11점)과 차지환(10점)이 뒤를 받치며 승리를 도왔다.


우리카드 역시 마테이가 35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지한이 11득점으로 지원 사격에 나섰으나 공격 성공률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레오의 공격 성공률은 57.69%로 효율적이었던 반면, 마테이는 49.18%에 머문 것이 결정적 차이였다.


한편, 여자부 경기에서는 선두 현대건설이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2(30-28, 21-25, 25-16, 17-25, 19-17)로 승리했다.


특히 이날 현대건설의 양효진은 팀 최다인 25득점을 기록, V리그 최초 공격 득점 5000점 고지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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