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헤즈볼라 특수부대 사령관 사살…전면전 개시?
입력 2024.01.09 16:06
수정 2024.01.09 16:18
AP "최근 교전 수위 높아져…사령관 사살 방아쇠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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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친이란 성향의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고위 사령관이 사망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면전이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스라엘군은 8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마즈달 셀름지역을 공습해 이 지역에 주둔하고 있던 위삼 알타윌 라드완 부대 사령관을 사살했다고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전쟁이 발발한 지난해 10월부터 헤즈볼라와 크고작은 교전을 펼쳤으나, 사령관을 사살한 것은 처음이다.
라드완 부대는 헤즈볼라가 2008년 창설한 특수작전부대다. 헤즈볼라의 주력이라고 일컬어지던 이 부대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지난해 이레적으로 공개 군사훈련을 실시하며 다양한 무기를 과시한 바 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와의 전쟁을 바라지 않으나, 헤즈볼라의 도발이 계속된다면 레바논으로 전선을 확대할 수 밖에 없다”며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파괴하는 동시에 헤즈볼라를 포함한 모든 잠재적 위협을 제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 전쟁중인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히고, 레바논과 이스라엘 북부 접경지대에서 무력 도발을 해왔다. 이스라엘군도 헤즈볼라의 도발이 있을 때마다 반격을 가해 지금까지 135명의 헤즈볼라 대원을 사살했다.
AP는 “그동안 양측은 교전의 강도를 제한하며 싸워왔지만, 최근 이 방식이 바뀌고 있다”며 “공방을 이어갈 때마다, 이스라엘과 미국, 이란, 등은 전면전에 점점 더 가까워 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날 헤즈볼라 사령관의 죽음은 전면전의 방아쇠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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