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충주맨 '충TV' 언급하며 "정책 홍보에 이런 혁신 필요"
입력 2024.01.09 10:51
수정 2024.01.09 10:52
尹, 용산서 새해 첫 국무회의 주재
"국민이 모르면, 그 정책은 없는 것과 다름없다"
"정보 전달, 철저하게 국민 입장에서 고민해야"
"모든 부처 벽 허물고 '원팀' 돼 과제 해결하길"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충주시 홍보를 맡은 젊은 주무관은 '충TV'라는 유튜브를 만들어 참신하고 재미있게 정책홍보를 해서 구독자가 충주 인구의 두 배를 넘는다"며 "이런 혁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어떤 정보를 어디로 어떻게 전해야 국민들께 확실히 전달될지, 철저하게 국민의 입장에서 고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충북 충주시의 공식 유튜브 '충TV' 운영자인 김선태 주무관(36)은 영상 편집부터 촬영, 기획, 섭외, 출연 등을 담당해오고 있다. 특히 B급 감성과 '밈'을 활용한 짧은 길이의 영상으로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현재 '충TV'는 채널을 개설한 지 5년 만에 구독자 수 50만명을 넘겼고, 현재 55만6000명에 이른다.
윤 대통령은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들께서 몰라서 혜택을 받지 못하면 그 정책은 없는 것과 다름없다"며 "좋은 정책을 만들고 발표하는 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책이 현장에서 잘 작동하고 국민들께서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를 갖기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지난 20개월 동안 대한민국호의 방향을 전환하기 위해 힘을 쏟아 일해왔다"며 "이제 속도를 더욱 높여서 새해를 대한민국 재도약의 전환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부처가 국민 앞에서 벽을 허물고, 원팀이 되어 신속하고 확실하게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기 바란다"며 "건의된 사항들을 정책에 즉각 반영하고, 국민의 삶에 진정한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주길 당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를 '민생 회복의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하며 처음 시행되는 민생 정책을 조목조목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부터 모바일 앱을 이용해서 주택담보대출을 더 유리한 조건으로 쉽게 갈아탈 수 있게 됐다"며 "(또) 약자를 더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 생계급여 대상과 지원금이 늘었고, 부모급여도 100만원으로 인상됐다"고 했다.
이어 "늘봄학교도 1학기에 2,000개 초등학교, 2학기에는 전국의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된다"고 했다. 또 "3월에 수서-동탄 구간 GTX-A가 개통되고 5월부터 K-패스가 도입되면, 출퇴근길 불편과 교통비 부담도 줄어든다"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오는 19일부터 강원도에서 열리는 동계청소년올림픽과 관련해선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미래 세대들은 이번 대회로 대한민국을 기억하게 된다"며 "좋은 추억만 많이 쌓고 돌아갈 수 있도록 숙박과 안전 등 제반 사항을 꼼꼼하게 챙겨달라"고 관계 부처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