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함께 해 행운” 타이거 우즈, 나이키와 계약 종료

타이거 우즈. ⓒ AP=뉴시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27년간 동행한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결별한다.

우즈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나이키의 후원 계약이 끝났음을 공식 발표했다.

우즈는 "27년 전 세계적인 브랜드와 함께 해 행운이었다"라며 “이후 너무나 많은 놀라운 순간과 추억들을 함께 했다”고 감사의 글을 올렸다.

나이키는 지난 1996년 3년 연속 US아마추어 챔피언십을 우승한 골프 유망주 타이거 우즈와 5년간 4000만 달러의 후원 계약을 맺으며 세간을 깜짝 놀라게 했다.

당시 이 계약을 놓고 많은 말들이 나왔으나 우즈는 PGA 투어에 데뷔하자마자 괴물의 행보를 보였고 골프 역시 대중화에 성공하며 큰 발전을 이뤘다.

나이키 역시 우즈에게 천문학적인 후원 금액을 안겼다. 2001년 5년간 1억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고, 2006년 8년간 1억 6000만 달러, 2013년에는 2억 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면서 우즈를 앞세워 ‘TW’ 브랜드를 출시하며 20년 넘게 동행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