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신당 창당 전면 백지화…“금융당국 압수수색 부담”
입력 2024.01.04 14:22
수정 2024.01.04 18:21
4월 총선 통한 정계 진출 시도 포기
“증시 문제는 계속 제기할 것”
박순혁 작가가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불법 공매도 방지를 위한 전산화 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개인 투자자들에게 ‘배터리 아저씨’로 불리는 박순혁 작가(전 금양 홍보이사)가 신당 창당 계획을 철회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 작가는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장과 함께 오는 4월 열릴 총선을 앞두고 개인투자자를 대변하는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선언했으나 최근 관련 행보를 중단하기로 했다.
그는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신당을 통해 공매도 등 경제 제도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낼 계획이었으나 정부 및 금융당국에서 이를 민감해 받아들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창당 관련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박 작가는 선 소장과 함께 신당의 공동대표를 맡을 예정이었으며 전국 300만 득표를 통해 비례의원 최소 5명 이상을 국회에 진출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박씨는 비례대표 2번이 예정됐었다. 다만 최근 이뤄진 금융감독원 압수수색에 대한 부담을 떨쳐내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지난달 21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박 씨 자택을 압수수색 했다. 박씨가 지난 2022년 8월 금양 홍보이사로 근무할 때 금양이 콩고 리튬 현지 자원개발회사와 업무협약(MOU) 체결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선대인 소장에게 전해 선 소장이 7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하게 도왔다는 혐의다.
박 작가는 “선대인 소장이 과거 이재명 선거 캠프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는 것이 이번 압수수색의 배경 중 하나로 보인다”며 “신당 창당 관련 기사가 나가고 그 주에 갑자기 압수수색이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진행되는 수사에 대해서는 향후 수사 과정에서 상세히 소명하겠다”며 “앞으로도 국내 주식 시장 내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