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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꿀 대진’ 맨시티의 첫 클럽월드컵 우승 도전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3.12.22 14:39
수정 2023.12.22 14:39

맨시티, 우라와 레즈 상대로 압도적 경기력 결승 진출

유럽 클럽, 2012년 첼시 준우승 이후 10년 연속 정상

구단 첫 클럽 월드컵 정상에 도전하는 맨시티. ⓒ AP=뉴시스

지난 시즌 유럽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구단 첫 FIFA 클럽 월드컵 여정에 나선다.


맨시티는 23일 오전 3시(한국시각), 사우디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2023 FIFA 클럽 월드컵’ 플루미넨시(브라질)과의 결승전을 펼친다.


이번 대회는 6개 대륙 클럽 챔피언과 개최국 사우디의 챔피언 알 이티하드 등 총 7개 클럽이 참가했다.


맨시티는 앞서 열린 우라와 레즈(아시아 챔피언)와의 준결승서는 3-0 대승을 거두며 예상대로 결승에 올랐다.


경기력은 최상이다. 앞서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서 저조한 경기력으로 일관했던 맨시티는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할 것으로 보였지만 베스트 11에 가까운 전력이 출동하면서 상대를 압도했다.


특히 펩 과르디올라 감독 특유의 점유율 축구가 빛을 발했다. 볼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던 맨시티는 시종일관 상대 진영에 머물렀고 전력상 약체인 우라와 레즈는 말 그대로 아무 것도 해보지도 못하고 대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 ⓒ AP=뉴시스

이제는 결승전이다. 만약 맨시티가 승리를 거둔다면 구단 최초 ‘세계 챔피언’에 오르며 클럽 월드컵 우승 배치를 유니폼에 부착할 수 있다.


또한 유럽 클럽으로는 11년 연속 클럽 월드컵 우승이라는 업적에 일조할 수 있다. 클럽 월드컵은 아무래도 세계 축구 시장을 주도하는 유럽의 초강세로 전개되는데 지금까지 20년 넘는 대회서 유럽 클럽이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횟수는 고작 4번이다. 2000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05년 리버풀, 2006년 바르셀로나, 그리고 2012년 첼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이전 시즌 각 대륙 챔피언만이 참가하는 방식으로 치러지는 마지막 대회이기도 하다.


FIFA는 대회 흥행을 위해 2024년 대회를 건너뛰고 2025년부터 4년 주기로 32개팀이 참가하는 대회로 확장할 방침이다.


유럽에서는 12개 클럽이 참가하는데 지난 3년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첼시, 레알 마드리드, 맨시티가 이미 2025년 대회 참가를 확정한 상황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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