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국방부조사본부·경찰청과 군장병 보이스피싱 근절 '맞손'
입력 2023.12.21 14:42
수정 2023.12.21 14:43
KB국민은행은 국방부조사본부, 경찰청과 군장병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한 협약을 21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헌수 국방부조사본부장, 김봉식 경찰청 수사국장, 박영세 국민은행 소비자보호그룹 대표 등 참여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방부조사본부, 경찰청, 국민은행은 ▲군장병 대상 보이스피싱 범죄 근절 ▲군장병 피해자 보호 방안 마련 ▲다양한 매체를 통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홍보 등을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세 기관은 업무 추진단을 공동 구성하고 군장병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 발생 유형과 다양한 범죄 수법 등 각종 정보 공유·데이터 분석을 실시한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군장병 대상 보이스피싱의 선제적인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보이스피싱을 방지할 계획이다.
박 본부장은 "군장병 대상 보이스피싱 범죄 근절을 위해 경찰과 금융회사가 협력해주시는 것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보이스피싱을 강력하게 단속하고 근절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군장병과 가족들에게까지 보이스피싱의 위험성과 대처방법을 알릴 수 있어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기관 간에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더 큰 성과를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은 고객 자산을 보호하는 금융회사로써 책임의식을 갖고 꾸준히 노력해온 부분"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군장병 대상 보이스피싱을 근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군장병의 실제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를 바탕으로 제작된 보이스피싱 예방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실제 사건 담당 경찰과 국민은행 직원이 출연해 군장병들에게 보이스피싱 사례와 대처법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해당 영상은 협약식 이후 전국 군부대에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