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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남 이정후는 SF행, 매제 고우석은 언제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3.12.19 09:40 수정 2023.12.19 09:41

이정후,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 초대형 계약

세인트루이스, 애리조나, 양키스 등 고우석에 관심 보이는 구단 늘어나

투수 귀해진 시장 상황 유리, 올해 행선지 정해질 수 있을지 관심

메이저리그 진출 노리는 고우석. ⓒ 뉴시스

처남-매제 사이인 이정후와 고우석의 동반 메이저리그(MLB)행이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둘은 같은 날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한 달 동안 협상이 가능한 ‘포스팅 공시’가 됐는데 먼저 이정후가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3000만 달러(약 1462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으면서 MLB 입성에 성공했다.


이정후에 앞서 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와 10년간 7억 달러(약 9219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는 등 대어급 선수들의 행선지가 순차적으로 정해지면서 조만간 고우석의 시간도 다가올 예정이다.


일단 시장 상황은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다.


과거 오승환과 김광현의 전 소속팀이었던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가장 먼저 고우석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과 김광현이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한국 선수들에 대한 좋은 기억이 많은 팀이다.


서부지구에서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과 시애틀 매리너스가 고우석 영입이 가능한 팀으로 지목됐고, MLB 전통의 명문 뉴욕 양키스 역시 최근 고우석 영입을 고려 중이라는 현지 보도가 흘러나왔다.


샌프란시스코 계약 체결한 이정후. ⓒ AP=뉴시스

고우석은 지난해 42세이브로 KBO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평균자책점도 1.48을 기록하며 리그 최강의 마무리투수로 군림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부상 여파로 3승 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에 그쳤다.


하지만 MLB서 마무리는 어려워도 충분히 필승조로는 활약이 가능해 불펜 보강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들이라면 충분이 구미를 당길만하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MLB FA 시장이 투수 품귀 현상으로 최근 투수들 몸값이 폭등하고 있다는 점도 고우석에게는 희망적이다.


최근 FA 계약을 체결한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성적이 뛰어나지 않고 부상 경력이 있음에도 후한 대우를 받으며 계약을 체결했다.


협상이 가능한 시간은 한국시각으로 내년 1월 4일 오전 7시까지지만 이르면 올해 안에는 고우석의 새 행선지도 정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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