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88분’ 토트넘…부상·퇴장 악재에도 2연승
입력 2023.12.16 08:29
수정 2023.12.16 08:29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부상과 퇴장 악재에도 불구하고 승점 3을 챙기며 연승에 진입했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원정 경기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전 라운드 뉴캐슬과의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뒀던 토트넘은 다시 연승 모드를 밝히면서 승점 33을 기록, 리그 4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동률을 이뤘다.
이날도 어김없이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출전, 최전방 스트라이커인 히샬리송, 오른쪽 윙 포워드 브레넌 존슨과 공격을 도맡았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경기 초반부터 점유율을 높인 토트넘은 공격의 주도권을 잡았으나 노팅엄의 5백 수비에 막혀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했다.
급기야 전반 32분에는 존슨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가 발생, 올리버 스킵이 긴급 투입되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 막판 결실을 맺었다. 전반 추가시간,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쇄도해 들어간 히샬리송이 헤더로 상대 골망을 가른 것. 토트넘은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히샬리송의 활약에 힘입어 기분 좋게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위기가 찾아왔다. 후반 25분 이브 비수마가 위험한 플레이로 경고를 받았으나 VAR 판독 끝에 레드카드로 판정이 정정, 수적 열세에 놓이고 말았다. 그럼에도 수비진을 견고하게 쌓은 토트넘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치며 어려웠던 노팅엄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막판 에메르송 로얄과 교체돼 벤치에 앉았고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7.34를 부여 받았다. 수훈 선수는 1골-1도움을 올린 쿨루세브스키(평점 8.7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