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임정혁 전 고검장 소환…'백현동 수사 무마 금품수수 의혹' 수사 급 물살
입력 2023.12.14 17:09
수정 2023.12.14 17:10
임정혁, 정바울로부터 백현동 수사 무마 명목으로 금품 수수한 혐의
임정혁 "변호사 선임 비용으로 1억원 받은 것…수사 무마한 적 없어"
검찰 관계자 "조사 마무리되면 제반 사정 검토 후 처리 방식 결정할 것"
검찰 ⓒ연합뉴스
백현동 개발 비리 사건에 대한 수사 무마 청탁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4일 고검장 출신 임정혁(사법연수원 16기) 변호사를 소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김용식 부장검사)는 이날 임 전 고검장을 변호사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임 전 고검장은 민간업자인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회장으로부터 백현동 개발 비리 수사 무마를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임 전 고검장은 정식 변호사 선임 비용으로 1억원을 받았을 뿐 수사 무마 청탁을 받거나 이에 따라 수사 무마를 시도한 적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같은 혐의를 받는 총경 출신 곽정기(33기) 변호사도 전날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곽 전 총경은 8억원대 수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이 받은 수임료에 수사 무마 로비 명목의 자금이 포함된 것으로 본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자 조사가 마무리되면 압수물 분석 결과 등 제반 사정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향후 구체적 수사와 처리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에게 임 전 고검장과 곽 전 총경을 소개한 것으로 알려진 부동산업자 이모 씨는 수사 무마 청탁 대가로 정 회장으로부터 13억3천616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20일 구속기소 됐다.
이 씨는 "잘 아는 국회의원 등 정치권 인사와 검·경 고위직 출신 전관 변호사를 통해 무마해주겠다"는 취지로 말하며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