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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승리 밀알 될 것"…與, 장제원 불출마 결단 환영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입력 2023.12.12 11:31
수정 2023.12.12 11:35

주류·비주류 양측서 모두 긍정평가

김기현 등 추가적인 결단 여부 주목

유상범 "지도부도 자리 연연 않을 것"

최재형 "희생과 결단, 이제 시작"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이동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친윤 핵심으로 통하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당내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분위기 반전과 함께 김기현 대표 등 주요 인사들이 연쇄 결단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12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윤재옥 원내대표는 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당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본인이 희생하는 결단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결단이 더 확산돼야 한다고 보느냐'는 물음에는 "그 부분은 오늘 언급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앞선 질문에 답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답하며 추가적인 결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반대하진 않았다.


비주류로 분류되는 하태경 의원도 이날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장 의원이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관계이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가장 바라는 분"이라며 "대통령을 위한 길을 선택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같은 날 SBS 라디오 '정치쇼'에 유상범 의원은 "장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자기를 다 내던질 각오를 하고 있던 상황"이라며 "그동안 국민의힘 지도부나 윤핵관이 소위 '웰빙정당'의 모습으로 자기 보신만을 위해 정치를 한다는 이미지는 희석시켰다고 생각한다"고 호평했다.


특히 "이후 여러 가지 상황상 지도부가 필요하다면 결코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김기현 대표도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 자세는 이미 견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대표를 향해 혁신안 수용을 강하게 촉구했던 성일종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장 의원의 멋진 결단을 환영한다. 역시 장 의원"이라며 "비범한 정치적 감각과 과감한 돌파력, 당이 표류하고 있을 때 자기희생을 통해 당의 길을 연 정치적 리더십, 장 의원은 총선 승리의 밀알이 될 것"이라고 했다.


최재형 의원도 페이스북에 "장 의원의 용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런 희생과 결단이 당을 살리고 나라를 살린다. 이제 시작"이라고 적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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