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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총선 '1호 영입인재'…'환경전문가' 박지혜 변호사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3.12.11 13:22 수정 2023.12.11 13:26

박지혜 "망가진 기후위기 대응 정상화"

내년 총선서 '경기도 출마' 염두 질문에

"당에서 정한 공천 절차에 최대한 협조"

발탁된 인사들, 지역·비례 폭넓게 고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차 인재영입식에서 박지혜 변호사에게 점퍼를 선물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첫 외부 인재로 환경전문가 박지혜 변호사를 영입했다. 박 변호사는 사단법인 '에너지전환포럼'에서 감사를 맡고 있다. 이 포럼에는 민주당 인재위원회 위원장인 이재명 당대표가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인재위원장)는 11일 오전 국회본청에서 제1차 인재영입식을 열어 "기후문제는 이제 생존의 문제가 됐다"며 "1호 영입인재, 박 변호사가 민주당과 그길을 함께 걷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이날 인재영입식 인사말에서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위기와 역행하고 있는 정부 정책을 보면서 기후변호사로서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정치권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러나 윤석열 정부의 등장은 이와 같은 나의 노력을 일순간에 무의미하게 만들고 있다"고 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윤 정부가 망친 기후위기 대응 기반을 정상으로 돌려놓겠다"며 "이제 정치인 박지혜로서 기후위기에 대응하면서도 지속가능경제의 기반을 갖추는 활동을 하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기도 연천 출생인 박 변호사는 현재 기후환경단체인 사단법인 플랜 1.5과 사단법인 에너지전환포럼에서 감사를 맡는 등 기후·환경 관련 공익활동을 해왔다.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법학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공과대학 조선해양공학과와 같은 환경대학원 석사 학위도 수료했다.


박 변호사는 인재영입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년 총선 경기도 출마를 염두에 둔 것인지'를 묻자 "아직 선거와 관련해선 정해진 바가 없다"며 "당에서 정해준 공천 관련 절차에 따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 최대한 협조하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이 대표와 개인적인 별도의 인연은 없다고 한다. '이 대표도 에너지전환포럼에 고문으로 있는데 이전부터 인연이 있는지'와 관련 "언론에서 보도한 내용을 보고 그 때 이 대표가 (고문으로 있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며 "최근 (포럼에) 합류했기 대문에 단체를 통해 이 대표와 만날 기회는 전혀 없었으며, 개인적으로도 인재영입절차 최종면접 당시 뵀던 게 처음 만남이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내년 총선을 대비해 새롭게 영입된 인재를 순차적으로 발표한다. 인재위원회에서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전을 기점으로 내년 총선 인재로 영입한 인사들을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달 13일부터 국민추천제를 통해 받은 인재 등이 발표 대상이다. 두 번째 영입 후보 콘셉트는 '경제' 관련 인사로 예정됐다.


인재위 간사인 김성환 민주당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필요할 땐 복수로 인재를 영입할 수 있지만, 가급적 한 명씩 영입하려 한다"며 "다음 인재영입은 '경제' 콘셉트로 오는 14일 목요일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부) 인재영입과 내부에서 발탁되는 분은 특별한 경우가 없다면 지역구 공천이고, 비례대표 문이 열린다면 비례대표 후보로 모실 예정"이라면서도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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