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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기후에너지부 신설' 포함 에너지 정책 전면 전환하라"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입력 2023.12.11 10:28
수정 2023.12.11 10:32

"과학자들만의 걱정거리 아니라 일상 현실

1월 재생에너지 목표치 21.6%로 내려"

"日은 위안부 피해자 소송 패소에도 뻔뻔

정부 굴종외교 중단하고 당당히 맞서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를 향해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포함해 에너지 정책 기조의 전면적 전환을 하라"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말 한낮 최고기온이 20℃까지 올랐다. 부산에는 12월인데 벚꽃이 피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기후위기가 과학자들만의 걱정거리가 아니라 완연한 일상 현실이 됐다"라며 "세계 각국은 당면한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을 나서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불참한 이번 유엔 기후협약총회에서는 의장국 아랍에미리트의 세계 최대 규모 태양광 발전소 완공이 단연 돋보였다"라고 했다.


또 "엑스포 경쟁국이었고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조차도 203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도 "우리나라는 세계적 추세와 완전히 반대로 가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2021기준 7%에 불과하고, G20 국가 중 꼴찌인 19위에 머무르고 있다. 전세계 평균 비중이 28%"라면서 "그런데도 정부는 올 1월 재생에너지 목표를 39%에서 21.6%로 내렸다. 참 걱정된다"고 했다.


이어 "다행인 것은 정부가 이번 총회에서 7년 내에 재생에너지를 3배로 늘리겠단 서약에 서명했다"면서도 "7년 내 3배로 늘리면 현재 평균에 여전히 못미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말 따로 행동 따로가 걱정된다. 말이 아닌 실천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 이 대표는 "일본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 제기한 소송에서 최종 패소하고도 반성하기는커녕 뻔뻔한 무대응으로 응수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를 두고는 "오히려 한국에 적절한 조치를 요구한다면서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전쟁 범죄 피해자들의 목소리도, 대법원 판결도 무시하는 윤석열 정부의 대일 굴종 외교의 결과물"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정부는 굴종외교를 이제 중단하고 주권국가답게 일본 정부에 당당히 맞서 말해야 한다"라면서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만들고 온 국민을 부끄럽게 만든 윤석열 정권, 더는 피해자들이 힘겹게 만들어낸 승리의 결과를 짓밟아선 안된다"라고 했다.


끝으로 "역사를 저버리고 국민을 배신하는 정권은 반드시 심판을 받았단 역사적 경험을 상기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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